난 이말 들었을 때 정말 슬프더라.
단순히 차인 일만으로 저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아마 해영이가 연애하면서 내내 느껴왔던 생각일지도 몰라
해영이는 연애하면서 태진의 사소한 행동, 흘러가는 말을 통해서 이미 결론냈었을거야. 이 남잔 나보다 자신의 자존심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고.
서운했겠지만 그 사람 성격이니까 이해하고, 사랑으로 다 포용했을지도 몰라.
하지만 결국 그의 성격으로 인해 결혼식 전날 차였어.
난 해영이가 차이던 장면에서 대꾸도 제대로 못한게 의문이었어.
내일이 결혼인데 어떻게 이럴수 있냐, 니가 인간이냐 고래고래 따질 수 있는 상황이잖아.
근데 마치 단념한채 다 수용해버림.
아마 태진이는 한 번 아니면 끝까지 아닌 자존심 쎈 사람이란걸 해영이가 알았던게 아닐까
자신이 매달려도 생각을 굽히지 않을 사람이란걸 알았을거야. 그래서 차갑게 얼어버린, 고압적이기까지 한 그의 얼굴을 향해 원망섞인 말 한 번 못하고 나와버렸음..
이래서 난 해영-태진의 사랑을 응원하지 않아.
어울리지도 않고.
해영이는 본인이 쉬운여자라고 말해.
사랑할 때만큼은 자존심버리고 쉬운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거잖아.
도경에게 끊임없이 자신이 쉬운여자라 하는것도,
"난 사랑할땐 자존심 세우지 않고 내 모든걸 다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야, 나처럼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해"라고 말하는거같아.
그래서 태진은 해영이와 맞지 않음.
이런 오해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은 도경인거고.
ㅇㄱㄹㅇ
그 도경이 절망의 근원이라는 걸 알고 더 이상 가까이 갈 수 없다는거 아니 절대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라는걸 깨닫게 될듯.. 그리고 참다참다 야반도주?
태진이도 해영이도 부족한 사람들인데 서로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 결핍이었던듯함. 그냥 둘이 안맞는거지 각자 맞는 사람 만나게 되면 서로에게 나쁜사람도 부족한 사람도 아니게 될 수 있는 인물들임
ㅇㅇ
엄마가 서해영이 결혼 파투낸줄 알고 때리는 장면 나올때도 왜 파투내냐니까 서해영이 어차피 결혼했어도 잘 살지 못했을거란 식으로 말함.그러니 엄마가 그럴거면 진작 끝내지 왜 여기까지 끌고와서 결혼식전날 파투내냐고 말함.
ㄴ또 해영이가 만난 남자들 중 유일한 1급수였다고 하고 잠깐씩 나오는 회상씬들 옷차림새도 지금처럼 캐주얼한게 아니라 신경써서 차려입은 모양새고 여러 정황상 서해영한테 한태진은 지금의 도경과는 다른 느낌과 태도로 대한 남자였던것같아.
공감. 나보다 자존심이 더 중요한 사람이란건 단순히 파혼만으로 느낀게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어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니 더 잘 알았겠지
사랑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은 다 똑같은 게 아니라 상대방에 따라 달라지는것같고 한태진도 자기 자존심보다 더 아끼는 여자가 나타날 수도 있을거라 생각됨.그냥 둘은 인연이 아니었고 이상적인 대상이 아니었던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