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에서 쓴글이어서 존댓말이다.

 

 

 

 

환시를 통해 본 도경은 정말 안타깝네요.

서해영과 헤어진후 도경의 일상은 그대로입니다.

어머니와 장회장은 헤어졌고
태진은 와서 서해영과 만난다 하고
집주인 아들을 통해 아버지 집을 다시 매수하고
서해영의 방이었던 곳을 작업실로 꾸미고
아무렇지 않은 척 소개팅을 나가지만 아무 의미가 없고
누나를 통해 들은 두 해영의 소식도 외면합니다.

그러다 벚꽃이 흩날리는 어느 날 서해영을 우연히 길에서 만납니다.
서해영이 냉정하고 매몰차게 돌아서 가는 그 뒷모습을 도경은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예전 서해영이 태진을 결혼이 깨진 후 다시 만나 정신을 놓고 무단횡단을 했던 장면이 생각나더군요.

아마도 도경은 그 날 하염없이 넋놓고 걸어다니다 사고를 당하는 것 같습니다.
서해영의 다시 만나고 나서야 자신이 놔버린 것이 얼마나 큰것인지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았지만 아무렇지 않지 않았다는 것을 안겁니다.

마지막 죽음의 그 순간 도경은 서해영과의 행복했던 순간, 후회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합니다.


(너를 아프게 해서) 미안해......
(너를 놔버려서) 미안해......
(내 마음을 전해지 못해서) 미안해......

사랑해......


죽는 마지막 순간에 도경은 자신의 마음을 그제서야 온전히 바라봅니다.
자신이 얼마나 서해영을 사랑하는지......

이제 도경은 후회하는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피투성이가 되어서도 무슨 비난을 받아도 서해영을 놓지 않을겁니다.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겁니다.

죽는 순간까지 서해영을 생각했던 도경의 마음이 얼마나 절절한지 제대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끝까지 가라. 도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