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해영이가 도경이 부재중전화 온 걸로 평창동 뛰어갈 때

해영이 엄마는 해영이가 도경이 만나러 간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어

그러니까 그놈 물어뜯으라고 했던가? 암튼..


가지 말라고 말리지 않고 보내줬어

딸이 얼마나 그 남자를 미친듯이 사랑하는지 아니까

하루 왠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시체처럼 누워만 있던 딸이 그렇게 부랴부랴 뛰쳐나가게 만드는 남자니까


해영이한테 그 남자에 대해 그만 털자고 했을 때

그래야한다는 걸 알지만 마음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해영이 말 듣고

머리를 갈기는 엄마였지만

그만큼 그 마음이 깊다는 것도 아니까


쳐죽일 놈이지만 딸이 사랑한다고 하니 받아들여줄 듯


도경아, 잘해라 이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