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선셋'에서의 그야말로 '비포 선셋'을 바라보는 해영의 실루엣
(이 장면에 소리를 넣는다면 어떤 소리를 넣어야 할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게하는
'소리'의 매력을 살리는 로맨스다.)
세월과 함께 에릭의 눈빛도 좀 깊어졌다는 생각이 드는 도경
여기서 해영을 위로한 거
도경의 말만이 아닌
'그녀의 울음소리' 같던 '빗소리'였다.
그 남자가 틀어준,
'예쁜 오해영'이 아닌
'그냥 오해영'이
주인공인 이유는
바로 이장면에 담긴것 같다.
'안 하겠더라구요.
난 내가 여기서 좀만 더 괜찮아지길 바랬던거지
걔가 되길 바랐던 건 아니엇어요.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되기를 바래요.'
완벽하기는 고사하고
존재감 없고
자신이 밉거나 한심할 때도 많은
그런 사람.
하지만 결국 그런 자신을
내가 아끼고 이뻐하지 않으면
누가 해준단 말인가,
저 대사 하나로도
우리가 초반에 본 해영이의 좀 광년이같은 얼굴이
오해였다는 것을 이해하게 한다.
'또오해영'은
로맨스물다운 설렘을 잘 만들어내는 동시에
여주인공의 좀 못나도 이쁜 얼굴을
잘 그려낸다.
물론 거기 서현진의 맞춤 같은 연기가
한몫 단단히 하긴 하지만,
'한대 맞고 쓰러진 것 뿐이야.
잠깐 쉬다가 다시 일어나면 돼.'
(이상하게도 스스로에게는 도대체 도움이 되지않는 그 말들이
누군가를 향할때 비로소 힘을 발휘하는 그건
'살고싶다면 사랑하기로'란 말과도 통한다.)
그건 우리 모두를 위한 위로다.
그냥 해영이나 도경이 같은,
해영의 상처가
사실 도경의 오해로 인한 것인 게
꼭 중요하지는 않아보인다.
이 영리하고 속깊은 이야기라면
심지어 '예쁜 오해영'도
이해하고 응원하고 싶게 만들것만 같다.
(엔딩의 해영이가 무심코 그랬던 것처럼)
(블로그였는지 페북같았던 거기 써있던 말
'이젠 행복한 일만 있기를...')
'햇빛 드는 소리'의 의미를 깨닫고는
좀 멍해지던 훈이. 아마 이제 일에 재미 좀 붙일 모양이다.
설정을 그저 설정으로 쓰지않는 성의있는 로맨스.
그러면서도
도경의 캐릭터를 통해
'일에 미친 사람들을 보는 재미 혹은 감동'도
충분히 그려낸다.
새삼스럽던 시장통의 소음과
빗소리, 계란 후라이 익어가는 소리,
커피 내리는 소리,
심지어 남녀 간의 어색한 정적도 하나의 소리다.
그리고 햇빛 드는 소리란 말,
개연성도 확보하면서
설렘포인트는 제대로 짚어내는
노련한 선수들의 팀플레이다.
이 선수들이 약빨고 만든듯한 로맨스물 덕에
그 엔딩 언저리에서
함께 설레기 시작한 건
나혼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구두에 담긴 마음.
'그냥 살아요. 나도 그냥 살테니까'
그 신경이 쓰이게된 마음이
죄책감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저러다가 진짜 등에 칼꽂을 일 생기고 말겠지만
이쯤이면 '케세라세라'다.
에라 모르겠다.
아니 어떻게든 되겠지.
공감도 하고, 생각도 하게 만드는 좋은 리뷰 ㄱㅅㄱㅅ
리뷰 ㄱㅅ
읽으면서 한글자한글자 다 공감됐다 ㄱㅅㄱㅅ 어떻게든 되겠지
리뷰 ㄱㅅ 진짜 공감된다
리뷰좋다ㄱㅅㄱㅅ
오 리뷰 ㄱㅅㄱㅅ 너무 조으다
정말 고마운 드라마, 간만에 빠져 본다
리뷰 ㄱㅅ
나도 첫번째짤 예뻐서 들마보다가 캡처했는데 ㅋㅋㅋ 사람보는눈은 다 비슷한가봐 리뷰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