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진-서해영의 이별을 보면서 둘은 그냥 적당히 조건과 마음이 맞으니까 결혼하는 거구나, 절절한 관계는 아니구나 생각했거든

왜냐면 한태진은 '쪽팔려서' 파혼하자고 하고

서해영은 왜냐고 묻거나 매달리는 게 아니라 '부끄러우니까' 내가 결혼을 깬 걸로 해달라고 해

사랑보다도 나와 내 자존심이 더 우선인 거지


근데 어제 도경이 대사도 비슷하게 느껴졌음


그럼 사람들한테 네 얘기도 할 수 있고. 걔 죽었대. 죽을 병 걸려서 그랬던 거래. 

그렇게 내 자존심도 회복하고, 너도 추모하고.


이 대사를 보면 도경이는 이별이나 보답받지 못한 사랑 때문에 분노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비참하게 버림받으면서 망가진 자존심에 대해 말해

자신이 버림받아야만 했던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서 자신의 명예만 회복될 수 있다면 용서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데서

결혼식 당일이나 1년간의 감정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지만 

최소한 지금은 전해영에 대한 감정은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 데 대한 분노 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