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게 사랑하는 감정이 남아 있어서
흔들리거나 마음이 돌아서는건 절대아니고
자기네 엄마가 그렇게까지 했는데
미안함과 죄책감이 생기겠지

객관적으로 보면
분노도 있었지만 계속생각날만큼 그리워하는 감정도
남아있었고 어쩌면 안돌아갈 이유가 없으니까
의무적으로라도 돌아가려고 할거야


그래서 서해영한테도 일부러 철벽치고
못되게 굴 것 같다
보다시피 서해영은 이미 박도경을 좋아하고
계속해서 전진해오잖아
난 전해영한테 가야하는데(감정X 의무감에 가까움)
자꾸 서해영이 마음에 들어오고 신경쓰이니까


그렇게 전해영이 옆에 있어도
있는둥 마는둥 하다가
본인의 마음을 각성하는 날이 올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건
그녀에 대한 짠함 미안함이 아니라 사랑이였다는 것을



서해영한테 마이웨이 할거라는 예상도 해봤는데
아무래도 예고 속 대사들이 마음에 걸려
그렇게까지 버림받았는데
나한테까지도 버림받고싶냐는 말
내가 변태야? 이 오해영 사겼다가 저 오해영 사귀게?
하는 도경의 대사와

울길바래 언젠가 나 때문에 울거야라고 말하면서
우는 해영이 모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