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보다 작은 존재가 되었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당신은 날 미소짓게 만드는 \'행복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절망스러운 순간에
날 다시 일어서고 싶게 만드는
\'마법같은 것\'이기 때문에,

늘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도 모르는 새에 쌓아올린 벽을 허물고 들어와
내 마음을 헤집어놓는 \'겁데가리 없는 것\'이기 때문에,

무심히 놓여진 그대의 신발마저
아무렇게나 던져진 나의 구두를 바로 세우게 만들만큼

나를 \'긴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당신이 날 일으켜준 그 날 다짐했던 것처럼
최선을 다 해서 당신을 지켜내려 합니다.

어설프게 닫힌 그대의 마음이
내가 건드리면 당장이라도 열릴 듯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거든요.
조금 모자르고 부족한 내가 감히 확신을 가져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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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에서 왜 눈물이 났을까.
대책없이 달려든 건 본인이면서 그런 자신을 받아주는 도경이의 모습에 놀라고 안도하는 해영이의 모습이 짠해서일까.
서로를 동정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들은 챙길 생각을 안 하던 둘이 서로를 통해 위안을 얻고 치유되는 모습이 참 좋다.
다만 이제 막 무언가 시작되려 하는데 자잘하게 앞으로 두 사람을 힘들게 할 것들이 눈에 들어와 속상할 뿐이다.

부디 서로를 놓지 않기를. 바보같이 서로에게 상처주지 말기를. 이젠 정말 행복한 일들만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