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주의! 개인적인 감상글임. 확대해석은 하지 마시길 바람. 오늘도 마이웨이!






자신의 가치관이 뚜렷한 자신의 분명한 똘끼충만한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두 사람이 같은 하늘 아래에서 숨 쉬고 있다.


밥그만파!
한식의 기본은 밥입니다.


직장 상사의 일침에 해영이 말한다.
기본을 지키는 것이 자신의 원칙이라고,

아무리 진수성찬이 차려있더라도 기본인 밥인 맛이 없다면 맛있는 식사가 될 수 없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굽히지 않는다.
2주 동안 만든 영화를 한 달 동안 소리 작업을 하는 도경도 소리 작업을
대충 만들어도 된다는 감독에게 도경이 달려들 듯 말한다.


예술을 해보라고 제발.


나는 절대로 대충 만드는 그런 것을 할 수가 없다고.
그게 나의 가치관이라고. 기본을 지키는 것, 무언가 만들어야 한다면 최선의 최선을 다해야 하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자신의 가치관이라고 말한다.





도경이 자꾸 어떤 영상을 본다.
낯선 그녀의 음성을 듣는다.


데자뷔....

마치 죽음 직전에 보이는 짧은 영상처럼 스치듯 그녀의 목소리와 모습이 불쑥불쑥 그를 찾아온다.


도경이 자꾸 그녀가 궁금해진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그녀.
하지만 낯설지 않는 그녀.
왠지 어디선가 본 듯 익숙한 그녀가 자신에게 자꾸 말을 건다.
왠지 낯설기만 했던 그녀가 자꾸 흔들리고 넘어지고 아파하는 게 자꾸 보인다.
걱정이 된다.
그녀가 다칠까 봐.
아파할까 봐.
그가 보는 짧은 영상들은 자신의 기억이 아니지만 자꾸 자신의 생각들이 덧입혀진다.


모르는 사람에서 알고 싶어지는 사람으로, 지켜주고 싶은 사람으로.
그가 그녀가 낯설지 않은 이유는 서로에게서 서로를 보기 때문이다.
모두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자신의 원칙을 지켜나가는 고집을 서로에게서 느낀다.
웃고 있지만 울고 있는 텅 빈 눈동자에서 보기 때문이다.
웃고 있지만 울고 있는 눈에서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에 외면할 수 없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를 말할 수 없는 깊은 슬픔과 좌절을 이해한다.

아무런 노력없이도  서로의 담담한 눈동자를 통해서 본다.

그래서 도경과 해영이 서로의 시선을 놓지 못한다.


어둠 속에서 소리 작업을 하면서 어둠을 바라보면서 문득 떠 오른 그녀의 영상에 도경에게 말을 건다.


나는 죽지 않는다고, 그런 그녀에게 도경이 물어본다.
너는 누구냐고.
정말 우주 한 가운데 홀로 서있는듯한 외로움과 사는게 죽음 같은 자신의 지금을 정직한 시선을 지닌 그녀가 누군지 도경이 궁금해한다.


) 좋은 작품으로 끝까지 달릴 수 있는 뚝심을 지닌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성격인지라 4회까지의 매력적인 이 느낌이 끝까지 가준다면 미친 듯이 해영과 도경을 파고 팔 수 있을듯한 설렘을 느끼는 아침이다.
4회까지의 멋진 느낌이라면 미친 여자 꽃 달고 달릴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