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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년에 시험 붙어서 서울 중구쪽에서

순경으로 1년째 근무를 하고 있어요; 


출근하면 파출소에서 워드 작업좀하고, 경찰서가서 행낭좀 전달하고, 

순찰차타고 순찰돌다가 민원들어오거나 하면 가서

이야기 들어주고, 가끔 멱살도 잡히주고;

훈련, 봉사활동 나가고...


그럭저럭 살고 있어요. 

같이 순찰차도는 형님도 상당히 말수도 없는 편이라, 근무시간 끝나고

술한잔하려구 해도 당최 그러시질 않네요. 


일은 꽤 내 적성에 맞고 불만도 없어요. 

솔직히 순경일이란게 머리쓰는 일은 아니고, 민원, 싸움

그런게 스트레스 받긴하지만

전 그런거 스트레스 별루 안 받는 타입이거든요. 


이렇게 산지 1년쯤 됐는데, 

넘 무료해서 몇 달 전부터 제가 졸업한 도서관가서 


경찰간부시험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어요;

근데, 지금 방학이라 사람도 별로 없자나요.


제가 3개월전부터 앉는 자리가 항상 있어요

55번. 제 순찰차 뒷번호죠^^


그런데 한 3개월전인가 제 옆옆자리

그러니까 57번.


항상 그자리에 앉는


처자가 하나 있네요.


 공무원 공부 같은거 하시는거 같은데

아마도 이 학교 학생일테고; 이렇게 몇 자리

옆에 두고 공부한지 한 3개월쯤 지났어요.


되게 분위기 괜찮고, 맘에 드는데

가끔 눈도 마주치긴하고, 


한번 말이라도 진지하게 한번 걸어볼까요? 

사실 제가 반듯하게 연애해본적도 없고, 


여자랑 어디 카페가서 

길게 이야기해 본적도 없는 사람이라


이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신분도 확실하고 돈벌이도 하니깐;


승산이 좀 있지 않을까요?


나이도 좀 있어보이는데;; 한 26쯤?


자리에다가 캔커피라도 하나 올려놔볼까요;;

괜히 그랬다가, 불편해하면 또 난감해지는데;;


잠이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