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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들어보면 병신이라고 놀리겠지만 작년초에


인생에서 처음으로 여친이 생긴 적이 있었음.


그 당시에 존나게 헤어진 여친 찾는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일이고 뭐고 다 제쳐두고


그거에만 매달리다가 부랄친구랑도 존나 싸웠고 애들이 다 떠나가더라.


막상 일이 그렇게 되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고. 학교 휴학내고 저번달까지


자취방에 쳐 박혀서 어차피 나는 해도 안돼. 할려고 하면 더 망하는 길밖에 없어..


라고 생각하고 가족들이 주는 격려에도 나는 안된다니까? 돈이나 더 내놓으라고


겜 현질해야 되는데 돈 없다면서 윽박지르고 욕하며 용돈이나 받아썼지.


그렇게 디씨에서 병신같은 짓 하면서 놀다가 욕세례 맞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


그래도 그 당시엔 욕먹는게 좋았음. 오히려 날 더 욕해주길 바랬지.


그러다가 몇명은 진지하게 들어주는 새끼들도 있길래 그런 놈들 의지 삼아서


뭐라도 하나 하자고 해서 직장 들어가고 디씨도 끊었지. 그리고 일을 하다보니


서서히 좀 바뀌는가 싶더니 저저번주 월요일에 일하던 중에 손이 꺾였는데 엄살일거라 생각하고


병원도 안가고 버티다가 토요일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 간다고 조퇴하고 나니까


병원에서 이거 수술아니면 답도 없다고 해서 알겠다. 회사 전화하고 입원하겠다니까


회사측 반응은 수술 잘 받고 월요일에 전화하자길래 알겠다고하고 수술받고 월요일에 전화했더니


회사 사정상 다친 손으론 못한다. 나가라는식이길래


나는 왜 나가냐? 아직 더 할거다. 갑자기 나가라는 식이면 이해할 수가 없다.


수술받고 할거다. 했더니 뜻이 정 그러면 기다려보라길래 알겠다. 난 그만둔다고 한 적 없다고 끊었다.


그러던 중 회사에 동료가 전화오더라. 얘는 동료이기 이전에 내가 알던 친구였거든.


월요일에 왔는데 벌써 다른 사람들어와서 일하고 있다고ㅋㅋ 그거 다 부장씨발년이 


니 앞에서 거짓말한거라고 하더라. 야마돌아서 부장한테 전화했더니 퇴직금은 조금 챙겨줄테니 나가라함.


그럼 적어도 나한테 말은 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길래 회사 사정이 그래서 퇴직금이라도 챙겨주는걸 고맙게 여기라길래


이 사람이랑은 말이 안통하겠구나 싶어서 걍 끊고 노동청에다가 신고하려 해봤더니 그것도 나는 사유가 안되더라고


일 한 기간도 오래되지 않았고, 병원비만 200나와서 퇴직금 다 날린 개같은 꼴이 됨. 저번주 토요일에 퇴원해서


편의점이라도 할려니까 손 다쳐서 안써먹는댄다. 그냥 히키처럼 살았으면 이러한 일이 없었을거라 애써 자위하면서


니들이나 열심히 하라고 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