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 준거한 그리스사상에서는 인간의 삶은 사적영역, 공적영역으로 나뉘어져 읶으며 필연성에 의해 속박되는(가계, 노동) 사적 영역에서 벗어나 공적영역에서 자유를 누릴수 있을때 인간을 활동적인 삶을 향유할 수 있다고 한다. 즉, 활동적인 삶의 기반은 사적영역에서의 해방, 먹고살기위한 필연적인 노동에서의 충족, 또는 해방을 뜻한다.
한나 아렌트는 근대 이후 사회적영역의 탄생과 함께 사적영역과 공적영역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기존의 활동이 더이상 각 영역에 제한되지 않게되었다고 한다. 기존에 노동은 사적영역의 활동이었으나 가족공동체의 거대한 복제품과 같은 사회의 형성과 함께 공적관심을 얻게되어 집단경제라는 개념이 탄생했고, 인간이 이전에 활동적인 삶을 누릴수 있던 공적영역은 사회의 잠식과 노동의 공적관심 획득과 함께 사라졌다.
그러나 많은 사상가들의 주장과 달리 활동적인 삶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여전히 그것을 누리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우리는 그들을 \'갓-수\'라 부른다. 기존의 가족공동체와 다르게 개인주의의 확장으로 인해 개개인의 독립성이 보장되자 가족이라는 연결고리는 이전과 달라 느슨해졌고, 가정이라는 장소에서 가족이 모여살던 것과는 달리 일개 구성원이 가정에서 벗어나 개인으로써 사는것이 이전보다 용이해졌다.
갓수는 이러한 흐름을 타고 나타난 계층으로써 홀로 타지에 떨어져 살면서 가족의 가장이 지니는 권위주의적 폭력에 의해 강제되지 않으며, 소유의 확대로 부유해진 가정의 부모가 보내주는 생활비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게 되어 노동의 필연성에서도 해방되었다. 이러한 갓수는 필연성에 더이상 강제되지 않기에 활동적인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전제조건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전과 다르게 사회적 영역의 대두와 공적영역의 퇴보로 인해 그들은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로 사회적영역 내의 가상공간에서 언어와 행위를 통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활동적인 삶의 현대판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현대 사회의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이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외국인과 여자, 아이를 제외한 부유한 성인 남성만이 시민으로써 폴리스에서 활동적삶을 누릴수 있었던 것과 현대사화에서 부모의 부유함으로 인해 노동의 필요가 사라진 이들이 자유를 통해 활동적삶을 누릴수 있었던 것을 비교해보면 매우 흡사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ㅡ여기서 갓수는 백수와 엄연히 구분되는 계급으로써 백수는 노동의사가 없는 유휴노동력으로써 가족이나 빈곤으로부터 압박을 받지만 백수는 부유한 부모로 인해 노동의 필요가 없어져 소위 출근충들이 삶의 대부분을 노동에 허비할때 자유를 향유하는 계급을 지칭한다.
어떠냐. 전에 쓴 글인데 좀 그럴듯 해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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