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개 십마넌짜리
남친이랑 직접 만든지 한달도 안된 내 생에 첫 커플링인데
어제 코트주머니에 넣어놓은게 없어진거임
머리가 새하얘지고 패닉상태로
코트를 거꾸로 들었다가 주머니도 뒤져보고
온갖 옷은 다 꺼내서 털어보고
가방안을 보는데 딱 눈으로 봐도 없는거 알면서도
미친듯이 휘휘 저어보고
방안은 엉망진창이 되었는데도
머리숙여서 바닥 여기저기 스캔하다가
이짓을 두번 더 반복하다가
남친한테 미안해 죽겠고
말했다가 화내면 어떡하지
존나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면서
갑자기 눈물이 나와서 훌쩍거리다가
어제보던 책을 폈는데
그안에 덩그러니
씨발
십년감수한느낌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