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상이 완전히 형성되기 전부터 남들한테 저능아 취급
받고 살아서 그게 쌓이다보니 이제 와서는 숨 쉬면서
단 한 순간도 화가 나 있지 않은 때가 없다.
내가 가장 고통스럽게 호소했던 증상 중 하나가 매일마다
악몽을 꾸는 거였는데 이런 걸 보면 자고 있을 때에도
화가 나 있는 게 틀림없는 거 같다.
참고로 내가 "저능아" 취급이라고 하는 건 그냥 지나가면서
무시를 조금 당했다는 수준이 아니라 이유는 모르겠는데
내가 어렸을 적엔 내 주변 사람들이 전부 다 내가 진짜
의학적으로 저능아라고 생각했다.
오죽하면 나는 언제 방에서 하늘에다 대고 나 진짜 저능아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 적도 있다. 지금처럼 남들은 나를
저능아 취급하는데 나는 지능이 말짱해서 그 모욕감 전부
생생하게 받아들이는 것보단 차라리 진짜 저능아가 되면
남들이 날 모욕하는지 뭔지도 모를 테니까..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