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되게 신중한 여자야. 그리고 남자를 만났어.

작년 9월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단체로 만나는 일 때문에 만나는 자리였는데 그 남자가 나 본순간 갑자기 한 10초 동안 정말 얼빠진것처럼 뚫어지게 쳐다봐서 이미 직감했다. 이 새끼 나한테 반했구나. 그후 일주일에 한번은 볼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괜히 내 주위를 빙빙 돌고 나 쳐다보다가 딱 걸려서 딴데 보고. 

상대가 호감있는걸 아니까 나도 관심 생기더라구. 

해서. 작년 9월부터 최근까지 계속 썸 만 탔다.

서로 썸 타고 있는건 당연히 알고 있지만 먼저 얘기 안하고 서로 간 만 보고 있다가 다섯달만에 내가 물꼬 텄다.

바로 반응왔지.

메일을 열흘동안 30통 주고받으며 서로 마음은 확인했음.

근데 이 남자가 졸라 오래된 애인이 있다고 실토.

자기 이렇게 혼란스럽기 첨이라고. 그래서 거짓말로 시작하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실토 한 것임.

나 남친이 나 말고 애인있어도 별로 상관 아니 하는 여자임. 

애도 아니니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했음. 둘 다 만나고 싶음 그리하고 봐서 이 상황이 너무 피곤할것 같으면 나 그냥 놓아도 된다고 했음. 인간은 졸라 행복할 권리 있으니 니 좋을대로 해라. 니 결정 듣고 나도 나 좋을대로 하겠다. 라고 ....

물론 나 그냥 놓으면 졸라 슬프겠지만 뭐..그건 내 문제지 그쪽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이 들어서 그렇게 했음.

그랬더니 이러니 저러니 정했다고 대답없이 바로 데이트 신청 들어왔음.

근데 데이트 시간 정하는데 그쪽 애인 눈치 졸라 보는게 딱 느껴짐.

애인 있는건 봐 줄 수 있지만 내가  그 남자 애인 눈치보며 그남자 안걸릴만한 시간에 맞춰 데이트 하는건 공평한 관계가 아니라고 판단.

아예 시작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서 , 니 상황을 보니 실현되기 좀 불가능해 보인다. 그만하자. 라고 통보 했음.

그게 5일 전 임.

나 지금 메일 보내서 , 알았다 씨바. 걍 만나자. 하고 싶은데 졸라 꾹 참고 있음. 곰이 마늘 먹는 마음으로 딱 100 일만 참아보자. 그때도 안되면 그때 한번 다시 메일 보내보자. 하고 있음. 

100 일동안 그 남자 마음 변하겠지?

되게 괜찮은 남자인데. 좀 아깝다.

5일전에 메일 보낸 이후 그쪽도 답 없는데 나 정리 중인것임?

스트릭으로 메일 트레킹 해보니까 , 우리가 주고받은 메일 , 매일 최소 5번은 하염없이 읽어데고 있던데 ㅡ 심지어 새벽 4시에도 ,,,,

것도 나 정리하려고 읽고 있는것임?

남자들은 보통 이런상황에서 끝내고 싶지않으면 바로 반응 나오는게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