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제대해서 이제 복학 준비하는 대학생임.. 초딩5학년때 이혼해서 엄마가 어릴때 나하고 동생 먹여살림.
근데 난 군대도 갔다왔고 복학하기 전까지 3달 있으니 알바 구하려고했는데
이미 알바자리는 후반야 편의점밖에 남아돌질 않길래 엄마한테 말했더니 하지말고 걍 공부하래...
그래서 난 공부하고 그랬거든. 그렇다고 공부 안하고 논것도 아니고 집안일을 안한것도 아님.
나 군대간 동안 동생이 다 해줘서 요즘 집안일 청소에 설거지 빨래 등등
저녁반찬거리까지 해주고있음 엄마하고 동생 편하라고
그리고 친구들이랑 놀러가려고 하면 밤에 일찍 들어오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저녁에 일찍 들어오라고 하고
늦게 들어오면 잔소리 심하게 하길래 노는거보단 가족을 중요시했어
(예전엔 술먹다보니 늦게 오는 경우가 있긴했는데 전역후엔 없었음)
아무튼 엄마가 나한테 집안일 맡기는게 많다보니 친구들하고 집에서 겜도 잘 못함.
그렇다보니 친구들이 너네집안 너무 이상하다고 자주 이야긴했지만 예전부터 집안일하면서 자란지라 항상 그러려니했지
(사실 집에서 롤하면 탈주 너무한다고 정지당해서 롤도 못함. 하긴 겜하다 심부름가야하지 쓰레기버려야하지 청소해야하지..)
그런데 엄마가 이상한걸로 날 자주 혼내는데 나는 혼나도 조용히 있었음...
먼지 제대로 안닦았다느니 음식물 쓰레기 거의다 찼는데 미리 안비웠다느니 설거지 제대로 안했다느니 기스 잘나는거에 초록수세미 썼다느니
목욕탕 쓰고 바닥 안닦았냐느니... 가장 많이 혼난건 친구들이랑 겜 조금 할때 늦게오면 겜에 미쳤다고하는건데 아무튼 많아...
사소한 실수에 계속 혼나도 가만히 있었는데 오늘 일이 터졌어
난 공부하다 빨래널고 있었는데 깨지는 소리나길래 부엌으로 갔어
엄마가 나물무침 담은거 식탁으로 옮기다 깨트린거였음
그래서 난 바로 빗자루하고 쓰레받이 갖고와서 쓸고있는데 갑자기 내가 식탁 안치워서 이렇게된거라고 화내는거야
어이가 없어서 치우기전에 나한테 말이라도 하면 내가 오지 안오겠냐고했더니 아까 안해서 이렇게된거라고 함...
거기까진 좋았는데 깨전 유리 치우다가 새 반찬통 꺼내놓으라해서 깨진유리 마저 정리하고 꺼내려는데 왜이리 말을 안듣냬
이제는 내 군대에 동기하나 없는 놈이라고까지 하는데 내 동기가 하극상해서 전출가서 소대에 나 혼자있었지. 씨발 내잘못이냐...
옛날부터 친구는 많이사귀면 안좋대서 40명안팎이다. 그것도 초등학교 친구는 이사가서 아예 없다. 최소 중학교에서부터 만난 친구들...
그래놓고 친구없이 방에서 처박혀있다고 이야기하는데 미치겠다. 난 내가 하고싶은거 다 참아오면서 살아왔는데...
이런 패턴으로 수없이 혼났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얘기했더니 어디서 말대답이냬
내가 무슨 시누이도 아니고 지지배도 아니고 병신같은 군대도 아니고
우리 엄마 너무 앞뒤 안맞는말 하면서 자기중심적 논리만 내세운다...
평소에도 인터넷 수리기사나 홈쇼핑 문의에서 뭔가 수틀리다 싶으면 화부터 내는데 상대방이 먼저낸것도 아님.
진짜 수리기사 아저씨한테 너무 미안했다. 보통 이럴땐 가족 편 드는데 나 점점 엄마편 들기 싫어져
내가 잘못한거야? 내가 이기적인거야? 횽동생들 진짜 조언좀.. 어거 어떻게 해야함... 진짜 힘들어
힘내~~~
해봤는데 말이 안통해. 옳은 말 하면 계속 집 나가래... 나가서 혼자 살라는 말만 되풀이해.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