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모쏠 후다다.


25살때 나좋다고 따라다닌 년이 있었다. 나도 엄청 좋아했는데, 회사에서 아는 여자애라서 츤데레 했다.


사귄것도 아니고, 그냥 서로 좋아만 하고, 데이트도 안하고 내가 회사 그만두면서 빠이 됐다.


회사 고만두고 근 한달간 상사병 걸려서 매일 슬픈노래 듣고, 눈물 흘리고, 너무 슬퍼했다. 그애가 보고싶어서 ㅠ.ㅠ


나 좋다고 했던 그애가 보고 싶어서. 물론 손도 안잡고, 같이 개인적으로 밥도 안먹고, 그랬지만 서로 사랑했다. 나만의 착각이 아니라 정말로 그애가 막 


술먹고, 전화해서 고백하고, 그랬다. 내가 츤데레라서 안받아주고, 안사귀고 했다. 솔직히는 미칠듯이 걔를 사랑했다.


그리고, 2년후에 그때 같이 회사 다니던 동갑내기 친구에게서 그애랑 결혼한다는 전화가 왔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지 않았다.







그렇게 연락이 끊기고 10년이 지났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작년가을에 우연히 갈비뜯으러 고기집에 갔다가, 그애를 만났다.


그애 써빙하고 있더라. 많이 늙었지만 알수 있었다.


그애에게 누구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애가 얼굴보면서 어어 선배하면서 단번에 1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게도 아직까지도 선배로 불러주더라.


너무 반가워서 친구넘 보내고, 그애 마치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만나서 얘기를 들으니 이혼했단다. 애도 지금 7살인데, 엄마집에 맡기고 일한다더라


그 결혼한 회사친구넘은 양육비같은 지원도 안해주고, 연락안한지 3년도 넘었다더라.


그후로 자주 만나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그냥 동생으로만 (나보다 6살 어림) 대했다. 내가 널 미친듯이 좋아했었다는 말은 하지도 않았다.


그애는 자신에게 이혼이라는 큰 허물이 있어서 내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김치년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같이 영화보러 가자면서 자기가 미리 표를 예매해놓고, 같이 영화보고, 내가 밥을 사준다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하면 항상 저렴한 떡볶이나, 


통닭, 부대찌게 같은 것들만 먹으러 갔다. 그리고 5번을 내가 사면 3번을 또 사주고 그랬다.





물론 육체적으로는 작년가을에 만나서 5개월 동안 전혀 키스같은것도 없이, 그저 오빠동생으로만 순수했다.



그러다 이번년 1월달에 밤에 늦게까지 같이 있다가, 교통이 끊기고, 내가 해서는 안될짓을 해버렸다.




그렇게 한 이후에, 어색하게 헤어지고, 내가 병신일게이라서 보혐으로 독신주의라서 그애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너무 그애게게 미안하고, 결혼하지도 않을건데, 그저 순수한 선배로만 남고싶었는데, 그애를 더럽혔다는 죄책감에 그애에게


좋은 사람처럼 웃으면서 다가갈수 없는 내자신이 너무 싫고, 그애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애의 문자를 씹고, 연락안받고, 그렇게 2주일을 잠수타다, 다시 그애가 너무 보고싶더라.


그것도 내가 연락 또 먼저 안하고, 그애가 먼저 연락주기만을 기다리고, 어제 연락이 와서 또 만났다.


최대한 웃으면서 반갑게 만났는데,


그애의 표정이 좀 어둡더라.



그리곤, 조용한 곳에 가자고 해서 커피숍에 갔는데, 임신했단다. 하루 같이 잤는데, 임신했다고, 책임져 달라고 안할테니


그냥 알고나 있어야 될것 같다고 하면서 혹시나 오빠가 부담스러우면 산부인과나 같이 가달라고 한다.




근데 나라는 놈은 그말을 듣자마자, 일베에서 본 글들이 막 생각나서, 보혐 수치가 100프로 상승해서, 그자리에서 


나쁜남자 빙의돼서 뭐라고 하는거냐면서, 그게 왜 내책임이냐면서, 너 한번 갔다온 애인데, 내가 어떻게 니말을 믿냐면서


진짜 애아빠찾아가서 말해 이러면서 말하니, 걔가 기도 안찬지 인상 쓰면서 성깔 나오더라, 


오빠 이런 사람이었냐고,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냐고 해서


니가 뭔데 말해보라고, 니가 뭔데 내가 너한테 이러면 안돼는데라면서 말하니, 갑자기 울면서 


나를 계속 쳐다만 보길래, 내가  핵펀치를 날려줬다.


한번 갔다오면 다 너같이 그렇게 되냐?  하면서 웃어주니, 갑자기 눈물이 싹 들어가면서 개.색.끼 하면서 나가더라.


김치년의 종특은 어쩔수 없는거라는게 또 다시 증명되어 홀가분하게 나왔다. ㅋㅋㅋ






























근데, 지금 난 마음이 너무 괴롭고 아픈건 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