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하고 수업 사이에 네 시간 텀있어서
인강 들을라고 빈 강의실 찾아들어갔거든
노트북 딱 켜고 인강 들으려고 하는데
마침 이어폰이 없더라 그래서 걍 소리 젤로
낮추고 인강 듣기를 시작함

근데 빈 강의실로 얼굴만 알고 인사 안 하는
우리과 후배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하더라
나는 조금 이상한 낌새가 들었지만 오늘
그 강의실이 하루종일 빈 강의실인 거 알아서
걍 무시하고 내 인강을 계속 듣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교수님이 들어오셔서 수업 시작함
강의실을 바꼈다고 하더라 나 아시는 분이라 나보고
A야 너도 이 강의 듣니? 라고 물어보심
그래서 내가 안 듣습니다라고 대답하니까 교수님이
왜 그럼 강의실에 있어라고 물어보심. 그래서 내가
지금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인사 드리고 나왔다...

지금 도서관에서 인강들으면서 울고 있는데..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고갤에 글을 남긴다...
막판 개드립 친 거 생각하니 문뜩 요단강이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