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뜬금 진지글 써 봄..특별한 건 없고 그냥 너무 갑갑해서..
23살 남잔데 진짜 인생 세계급 망을 살고 있는 나...
초딩2학년때부터 중딩때까진 학원다니느라 집에 밤 12시전에 들어가본적이 없고 평일엔 5시간이상 자 본 적이 없다~
의지박약인 나는 결국 중3말기에 끈을 놓쳤고 복수심?포기?등등을 이유로 담임하고 부모님한테 캐털리며 실업계에 몸을 던졌지
물론 그 내에서 높은 과여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쉬는 시간에도 내내 공부하고 방학때는 자격증 공부에 빠져서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
하지만 나는 이미 이곳의 선택 이유는 복수심이였기 때문에 공부는 눈깔도 안뒀고 친구들하고 노는 것에만 빠져들었다.
매일 싸움은 덤이였고 담배 두갑이상에 술을 안마시는 날이 거의 없었고 집은 "잠만 자는 곳"이 되었다.
새벽에 집에 들어가 한~두시간 자고 씻은 후 해뜨기 전에 다시 나가 학교에서 기절해서 잠자는 날이 대부분..
그렇게 시간은 가고~ 2학년~3학년때는 운동에 깊이 빠져들었다.체육관을 3개씩 다니며 하루의 전부를 운동에 쏟아부었고 덕분에 고질적으로
집착하던 술 담배도 끊게 되었다. 하지만 그 뿐이였다..결국 나는 취업도 하지 않고 대학도 못간채로 졸업을 했고,,그런 자신이 너무나 한심해
집바퀴벌레가 되어버렸다.그러다 군대에 갔고 고통의 하루하루를 보내다 어느새 고참이 됬다.누구나 느끼듯 그제서야 나와 함께 군생활 하는
사람들을 느긋하게 봤다.그런데 운명의 장난인지 고졸백수인 나의 주변동료들은 모두 명문대생인 것이다..우리나라 최상위권대학에,북경대,뭔대
미국 뭐 여기저기,,,
그때서야 나는 열등감을 제대로 느꼈고 덕분에 뭔가가 불탔다. 그래서 일단 책이라도 읽자는 식으로 수면시간을 극단적으로 4시간으로 줄였고 침낭속에서 후레쉬로 비춰가며 매일 책을 읽었다. 하지만..
하지만 전역 후가 나에겐 고등학교 졸업과 같았다. 집에서 잠시 쉬자 그것에 너무도 빨리 적응해갔고 다시 집바퀴벌레가 되어 있다.
지금은 바퀴 수준이 아니라 거의 따개비인거 같다.
이제는 알바조차도 못하겠다.그냥 개상붕신이 된 거 같다. 모든 것에 의욕을 잃었다.
바다를 워낙 좋아해 방학때면 바다에 살곤 했는데 나는 바위에 붙은 따개비를 볼 때마다 '불쌍하다'라는 말을 웅얼거렸었다.
세상은 잴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한데 그 안의 정말 점조차 안되는 바위에서 일생을 시작하고 그게 세상이 전부인양 느끼며 삶을 마감하는 그 인생 때문에..
근데 최근에는 생각이 바뀌었다.개상붕신이 되니까..무욕이다.그저 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들고 가족과 한마디 하기도 고통스럽다. 10년 넘게 함께 해온 친구들도 일부로 밀어내고 가족들도 밀어내고..내 여태 삶에서 유일하게 유의미한 "사람"들인데도 나는 그 모든걸 내 스스로 포기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인생을 살아가고 싶은데 발가락조차 움직이지 못하겠다. 이런 나를 예전엔 상상조차 못했지만 지금 내가 딱 이렇다는 걸 부정할 수 없다..죽기는 싫은..현재 내 인생을 딱 정의해주는 유일한 말.
처음엔 원망으로 시작했고 중간은 자책,끝은 포기...
꿈이 없어서일까..나도 이제라도 꿈을 따라가고 싶지만..이제 더이상 꿈이 뭐였는지조차 모르겠다.더 어렸을땐 분명히 있었는데..
우리 부모님은 엽기적이게도 친가 친척에게 사기를 당했고 나름 먹고사는데 지장 없던 우리집은 십억대의 빚으로 인해 적금은 모조리 날라갔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집을 옮겼고..가정싸움은 끊이지 않았다..
그때부터 나는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해졌다.꿈이 부자가 되었고,내 인생목표가 오로지 돈이였다.남들처럼 행복한 가정,취미,사교활동 등은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고 오로지 돈! 초등학생때부터 용돈은 모조리 저금할 정도였으니..물론 고등학교때 이 생활도 끝났지만..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결국 미래를 결정하는건 지금의 나 인걸 알면서도 과거나 돌아보고 후회하며 방에 틀어박혀 시간을 썩히고 그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방관하는 내가 너무도 싫다..어쩌면 내 마음의 아주 작은 한 구석은 이제 그만 끝내고 싶은 걸지도..3달동안 하루에 라면 한봉지 먹었는데도 잘 살아있는거 보면 인간도 참 강한 동물인 듯 싶은데 내 마음은 육체만큼 강하지 못한듯 하다....
존재자체가 창피하다... 나에게 뭔가 변화를 줄 수 있는 말을 발견하지 않을까..하는 무책임함과 의존성으로 글을 써 본다.욕은 하지 말아주길..효과가 없더라.워낙 개붕신호구인지라.
일단 니가 일탈하게된 원인을 제공한 부모님에게 존나 개지랄부터 떨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