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두번째. 그냥 누워서 책보고 있다가 갑자기 의식이 끊김, 기절하는 것처럼. 그리고 의식이 돌아와서 눈을 뜨는데 가위 눌렸을때처럼 몸이 안움직이더라. 그동안 겪은 가위와 다른 부분은 가위 눌렸을때는 눈을 깜빡인다거나 손을 까딱이는 정도는 되는데 이번엔 눈이 감겨지지 않았음. 이것도 가위의 일종인지 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런 증상을 단시간에 두, 세번 반복해 겪었고 무슨 일인가 지켜보자며 가만히 있었거든 그랬더니 왼쪽 발목이 조여지는듯한 느낌을 받음. 가위눌린 상태로 환청을 들은건지 몰라도 나를 위협하듯 고함을 치는 음성을 들었고, 누군가 굉장한 힘으로 내 발목을 쥐고 내 몸을 왼편으로 빙글 돌리는듯한 경험을 함.
전례없던 경험이라서 그냥 꿈이겠거니 하고 넘겼거든. 헌데 오늘 비슷한 경험을 또 했다. 이번엔 비교적 또렷하게 목소리를 들었음. 눈을 감았는데도 보이는듯한 기분이 들고 목소리가 정확히 청각을 통해서 들리고 있다는 걸 확인함. 지금 생각하면 웃긴 일이다만 아무튼 그런 일이 닥치니 무서워져서 주기도문을 외우는데(나 천주교 신자 성당 안나간지 오래됐지만) 그 목소리가 나한테 고함을 치면서 내 깍지낀 손을 당겨서 풀어버림, 힘이 너무 세서 저항도 못함. 꿈인가 싶어서 머리를 들었더니 그것도 아니더라. 그냥 눈 뜬채로 내가 보고있던 그대로 그 자세로 머리만 들었을 뿐이고. 그리고 깍지꼈던 손가락에도 상당히 통증이 남아있고.
혹시 이런 경험 해본사람 있냐 뭐야 이거. 나 정신병원 가봐야하는건가 무섭다. 글 적으면서도 가슴 두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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