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사춘기 시절에 난 정착이란게 없었다. 그래서 왕따도 당해봤고 첫사랑도 생이별 했고 마음에 깊은 상처로 남아있다. 아빠의 해외발령으로 태어나자 마자부터 시작된 해외생활. 이유는 단순히 하나. 가족은 다같이 있어야 된다는 아빠의 완강한 논리. 애기때는 멋도 모르고 따라다녓지만 사춘기, 고1이라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도 또 들이대는 아빠의 논리. 도저히 아빠의 이런 욕심이 너무 싫고 증오했다. 사춘기가 지난 지금도 생각을 떠올리면 화가 난다.
좋아져서 사귀고 식으면 헤어지는 정상적인 연애, 남들 다해본 그거 난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다 억지 감정, 가식떨고 엔조이로 만나다가 재미없어서 정리하고 또 다른 여자 찾고.
한국 잠시 들어와도 친한 친구도 별로 없고...한국에 있는 날들은 나 혼자 있는 날들이다.
지금까지 이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해야 되는게 너무 막막하고 슬프다. 한국취직보단 해외취직이 더 희망적이고 필수적이라고 주변사람, 부모님들에게 세뇌당하다시피 하고 있고 나도 이걸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남들은 풍부한 해외경험이 부럽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단순한 기억일뿐 재산으로 느껴지지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