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백수가 이 모진 수모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버티는 이유는

 

제가 중학교 입학 이후로 이상하게 인생이 안풀려서 근 30년 가까운 세월을 가깝게 매일 쓴눈물 삼키며 지내다 보니

 

아 내가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어서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악연과 불운이 겹치고

 

이렇게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인가?

 

이런 의문이 항상 강하게 들었던 바

 

고1 때? 제헌절 날 도서관 간다고 집에다 말씀드리고 새벽에 비둘기호(지금은 없어짐) 타고

 

당시 스포츠조선에서 독자사주마당을 연재하고 계시던 B 원장님을 만나본 걸 계기로

 

그 이후로 이러저리 무료 내지 저렴한 사주를 봐 왔고

 

신점도 보고 관상도 보고 뭐 그랬는데...

 

그들도 하나같이 뭔가 제 인생에 큰 액운이 끼었는지 제 명식 보고 한숨을 푹푹 내쉬며

 

입을 다물더라 그 말씀입니다

 

그냥 막연하게 1년만 더 참아봐라.. 찬바람 나면 괜찮아진다.. 뭐 이런 식인데....

 

그 어느 누구도 속시원하게 제 미래(운명)에 대해서 말씀해주신 분이 없었길래 저도 궁금하고 답답하나

 

제 인생의 멘토이신 유튜브도인이 해주신 법문을 들어보니

 

인생 초년운은 파장에 매감이고....

 

사람은 살면서 인생 초년 중년 말년 중에서 딱 한번만 전성기가 오는 법이다.....

 

이렇게 설파해 주셔서

 

음 내가 벌써 풀렸어야 할 운이 꽉 막혀 초년 중년이 이렇게 답답하게 흘러가고 있으니

 

말년에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이런 막연한 생각 하나로 매일 소주 라면 먹으며 쓴눈물 삼키면서 하루하루 버틴 세월이 10년이 넘어갑니다

 

소주라면은 어떻게 사먹냐구요?

 

도서관 오가면서 공병 폐지 박스 주워서 소주 라면 값에 조금 보태고(이거 은근히 귀찮은 일입니다)

 

집에서 한달 10만원 받은 돈 최대한 아껴서 쓰면 이 정도는 마련할 수 있습니다

 

라면은 마트에서 유통기한 임박한 걸로 사면 최대 50% 할인 구입 가능할 때도 많고

 

그렇지 않더라도 오뚜기에서 나오는 류현진~~라면 같은 경우는 상시세일 또는 5+1 행사 자주 하더군요

 

그리고 소주는 댓병으로 사다 놓고 마시면 절약이 되는데

 

몇년 동안 소주를 물처럼 마시며 쓴눈물 삼키면서 잠들다 보니 치아 세 개가 다 상해버려서...

 

아 제가 무식하게도 소주는 마시고 나서 양치하지 않아도 되는 줄 알고...

 

밤에 소주를 물처럼 마시며 잠들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치과치료비로 105만원 나갔던 거 같은데...

 

집에서 그 돈 가져올 때 얼마나 죽고싶은 심정이던지....

 

 

그 뒤로 소주 먹고 나면 꼭 양치하고 잡니다

 

아 저 돈은 지금 생각해도 아까워요

 

저 돈이었으면 컴퓨터 두 대를 사고도 남았겠다

 

아프지 않은 게 돈 아끼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도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길...

 

저는 어차피 오래 살 생각 별로 없는 인간이라 대충 삽니다만...

 

p.s

 

40백수는 지금까지 살면서 머리 나쁘다는 말 들어본 적 없습니다

 

제가 수 없이 사주를 보러 다녔지만 그 어느 누구도 저보고 머리 나쁘다는 말 해온 적도 없었고

 

고시급 시험도 능히 합격 가능한 사람이라는 말도 들었던 사람입니다

 

다만 고시포기 후 삶의 의욕까지 다 잃어버려서 공부를 안 하다 보니...

 

그래서 2013년도 겨울에 만난 분도 저보고 그동안 놀아서 못한 거고

 

7급공무원 시험 정도는 저만 마음 머고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제 사주상) 그 정도 시험은 어려운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제 머리 나쁘다고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그렇게 말해온 사람도 없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