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직업은 간호사다. 나이는 25. 내 동생은 문제가 많다.. 


동생이 집에 들어오기라도 하는 날에는 집에서 꼭 한 번 이상은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하게 되고 깨끗했던 집이 너무 더러워진다. 그리고 1주일 치 먹을 거리들이 놀랍게도 토,일요일 동안 모두 사라진다.


더러운 동생을 위해 옷걸이도 설치해 줬지만 처음 엄마와 내가 걸어둔 옷들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의자나 바닥에 쌓여갔고 동생은 다시 걸어놓을 생각을 안한다. 이틀에 한번하는 청소를 위해 동생 침대를 한번 털려고 갔더니 동생 침대는 온갖 이물질로 가득했다. 이런 곳에서 자는 그애의 정신력이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피어싱, 과자가루 알 수 없는 이물질들이 나왔고 이불에는 핏자국, 음식물 자국 정말 이불은 누더기가 되있었다. 그리고 엄마가 며칠전 한 참 찾고 계섰던 타파통이 의자 아래에 있었다. 열어보니 토사물로 가득했다. 


동생이 오고 잔뜩 화가 난 엄마와 내가 그 토사물이 담긴 타파통에 대해서 따지자 동생은 "자꾸.. 토가 스스로 나와서 통에다가 토가 나올 때마다 뱉었어." 라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했다. 매일 퇴근 후 식겁할 정도의 과자를 사와 밤 새도록 그걸 다 쳐먹고 살 찌기 싫어서 토한다는걸 아직도 내가 모르는줄 알았나 보다. 


청소에 대해서 말했다. 하지만 "병원일이 너무 힘들어. 쉬는날만 이라도 쉬면 안돼?" 사는 소리로 그녀는 자신이 해야할 당연한 일을 엄마에게 떠넘기고 엄마가 힘들어 하시니 내가 하게 되었다. 


동생은  3년제 간호대를 졸업했지만 대학병원 일은 너무 힘들다고 그만 두고 조무사들이 할 일을 지금 하고 있었다. 비만 클리닉에서 일하는데 살빼는 주사를 처방하는 병원이었다. 그녀는 한달에 200여만원 남짓 받고 일했는데 진짜 일이 힘든지 나도 모르겠다..하지만 그녀는 그 병원에서 처방하는 "살빼는 주사"에 중독 된 것 같았다. 하긴 먹은걸 대부분 토하니 살찔 겨를이 없겠지만 동생의 벗은 몸을 보면 주삿자국으로 멍투성이였다. 걔 말에 따르면 그 병원은 물갈이가 심한 병원이라 30대 초반에 다 그만두게 되있다고 했다. 미래도 없는 병원에서 계속 일하지말고 대형 병원에서 간호사 다운 일을 하면서 커리어를 쌓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난 간호사 일은 안맞는거 같아. 부자랑 결혼해서 관두고 카페같은거나 차리려고."라는 현실성 없는 소리를 했다.


내 동생은 신용이 없다. 그녀는 학창시절과 지금의 모습이 완전 딴판, 진짜 예전 모습은 지금 얼굴에서 찾아볼 수 없다. 성형에 대해선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동생은 성형을 하기 위해 돈을 빌렸다. 우리 부모님은 미용 목적의 동생의 성형을 위해 1000만원이 넘는 불필요한 지출을 감당할 만큼 여유가 있지 않으셨고 돈도 없으셨다. 

그런데 마침 외할아버지로부터 1000만원 정도를 받게 되었는데 동생은 그 돈을 엄마에게 빌려 달라했고 꼭 갚는다는 조건으로 성형을 했다. 지금은 돈은 일부만 갚고 더이상 갚기를 거부했다."친딸에게서 돈뜯는 엄마가 엄마냐."라는 말을 하며. 

그런데 요즘 자주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해서 커피숍을 차리자고 하거나 이 집은 너무 넓으니 집을 팔아 각자 나눠 따로 사는게 좋겠다, 살아계신 엄마 앞에서 엄마가 죽으면 재산은 어떻게 나눠야해? 이런 소리나 하고 있다.  돈때문에 가족을 해치는 인간들이 가끔 뉴스에 나오고 하는데 내 동생이 의심스러웠다. 

신용에 대해서 말하려면 끝도 없다... 동생의 방은 책이 많은데 소유한 책의 반은 빌려서 안갖다준 것들이다. 오늘도 전화가 왔었다..

동생은 항상 거짓말을 한다.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내 저금통에 있던 돈도 다 써놓고 울면서 안썼다고 하고, 증거 앞에서도 거짓말을 하니 이건 정신병인가 싶을 정도다.. 



정말 동생과 있었던 일들에 대해 쓰려면 100장도 부족할 것이다.. 엄마는 동생은 싸이코패스니까 일나기 전에 유령취급 하는게 최선이라고 한다.. 

정신병원에 수용시키자고 하면 반응이 시큰둥 하다. 나보다 스트레스 받는건 엄마이고 매일 패륜아 동생에 대해 한탄을 나에게 하면서 참고살라니 미칠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