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보람찬 초딩 6년때 일인데
피시방보다 오락실이 좋았던 나는 가끔 철로된 저금통에서
오백원에서 천원정도 빼가서 오락실을 다니곤했다
그렇게 한달정도 지나자 엄마가 어느날
너 저금통에서 돈가져가서 오락실 가는구나? 하시곤
그냥 어색하게 웃으시는거야
난 당연히 엄청 혼날줄 알았는데 그냥 웃으시면서 용돈 더줄게 하시는데 충격이었다
왜냐면 이일이 있기 반년전 여름방학때 외할아버지 생신찬지겸 시골 외가댁 갔다가
우연히 내가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서 대려온 자식이란걸 알게됬거든
형에게는 엄청나게 엄격하고 엘리트 교육시키는데 나에겐 항상 하고싶은거 하라며
전혀 터치 안했는데 나는 그게 막내라서 그렇구나 항상생각했다
근데 저날 웃으시는거 보고 아~그렇구나 나는 아들로 인정못받는구나 하는생각이 팍 느껴져서
너무 슬펐다.
그뒤로 뭐 내색안하고 자라서 어느새 대학졸업하고 일하는데
술먹거나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서 우울한 기운에 잠기면 어김없이
그때 엄마의 어색한 미소가 떠올라 더 우울해 진다
술먹고 주절거렸다 잘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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