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인터넷을 잘 하지는 않지만...
너무나 고민이 많은데 어디에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하소연합니다.
초등학생 때 저는 소위 일진이란 놈들이랑 아주 친했습니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구요.
가장 싸움 잘하던 (소위 1짱이라고 하지만... 일진들이랑 사이가 안좋았던 놈임. 왕따들 많이 챙겨주는 의외로 착한) 애가
유달리 저를 싫어해서 저 막 때릴 때.. 걔 막아주던 애들도 그놈들이었구요..
중학교 때 갈라졌다가 고등학교 때 다시 만나게 됐는데 이렇게 발목을 잡을지는 전혀 몰랐네요..
고등학교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할 때 전교1등으로 들어가서 선서도 했습니다. 반장도 했구요. (중학생때도 반장 부반장 했었음)
다른 공부 잘하는 애들은 전부 반장 못되고 일진들이 반장 부반장 다 차지했는데
모범생 중엔 저 혼자 반장되서 기분도 무척 좋았습니다....
학기 초엔 애들이 절 다 존경하는 눈으로 봤습니다. 중학생때도 그랬지만 그런걸 참 즐겼고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길막하고 애들한테 시비거는 일진들조차도 저는 안건들였구요
다른 학교 출신 일진들이 저 시비거려고 할 때 우리학교 출신이 얘는 건들지 말라고 할 정도로
대우를 좋게 받았습니다.
물론 이런 말 하는 게 참 부끄럽습니다만, 저 혼자 제가 뭔가 특별한 게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일진들이 누구 때리고있으면 제가 말리곤 했습니다. 정의감도 정의감이지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에서 나온 행동인 것도 같습니다..
둘 다겠지요..
그렇게 해서 조금씩 존경을 받았는데 언제부턴가 이게 완전히 틀어졌습니다.
애들이 조금씩 장난칠 때 제가 그냥 받아주니까..
조금씩 장난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반장! 얘 울고 있는데? 와서 봐봐" 해서 가면 사실 안울고 있고,
그 손모양보면 싸대기치는 장난 아세요? 그 장난도 하고..
제가 뭐라고 하면 미안하다, 알았다고 하는데 계속 그러네요.
이제는 저보고 대놓고 "야, 종례해야 되니까 선생님 불러와 빨리" 이러고..
반장이 종입니까?
잘 모르지만, 제가 계속 보아온 반장은 시키는 사람이었지 따까리가 아니었습니다.
반장이라서 부탁한 게 아니라 찐따한테 심부름 시키는 것 같습니다.
고민입니다.
부반장이 일진인데..
처음엔 제가 시키면 잘 했는데 이젠 역으로 저를 시키네요.
제가 뭐 시키면 짜증내고..
존경하는 마음도 사라졌나봅니다.
원래는 뭐 도와주다가 조퇴할 때도 'xx아, 못도와줘서 미안해. 내일 도와줄게.' 이러고,
'혹시 네 말 안듣는 애 있으면 나한테 말해. 내가 잘 시켜볼게.' 이러던 애가
이젠 '반장 사퇴해야 되 진짜 애들 조용히도 못시키고' 이러고 있구요..
원래 이게 친구사이끼리 당연한건가요?
아니면 제가 만만해보이고 찐따같아서 이러는 건가요?
학생회장 선거 준비도 하고 그러는데 교우관계가 너무 걱정입니다.
위계질서를 다시 잡아야 하는데 어찌해야 좋을까요.
선생님 관계도 너무나 수치스럽습니다.
특히 여선생님이 그러는데
저랑 마주앉을 때면 담요로 다리를 가립니다.
뭐 그렇게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실텐데
다른 애들이 오면 안가려요.
다른 애들은 반에서 '아 xx(선생님 이름)하고 진짜 떡치고 싶다' 이런 개망나니같은 소리를 지껄이지만
전 정말 진심으로 선생님들 존경하고 있고 성욕이나 더러운 생각 해본 적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대우는 마치 제가 변태새끼인것처럼 합니다.
얼굴 못생겼다고..
솔직히 말하자면 저 얼굴 진짜 못생겼습니다.
잘생기고 싶은데 너무 못생겨서 고민입니다..
'아 여자들 꼬시려면 얼굴 좀 괜찮아야 하는데' 이런 종류가 아니라
애들한테 비웃음받기 싫어서 좀 잘생겨지고 싶습니다.
어떤 여자애가 작은 목소리로 '좆같이 생겼네' 이렇게 말할 때는 정말 죽고싶었고..
아..
아버지는 쌍커풀있는 남방계형 얼굴입니다.
엄마는 쌍커풀 없는대신 얼굴형이 가느다랗고 코가 오똑한 북방계형이구요.
누나는 좋은 것만 물려받아서 쌍커풀 있고 얼굴 가느다랗고 코가 오똑하지만..
저는 쌍커풀도 없는데 남방계형 사각턱과 큰 코를 물려받아서 얼굴이 씹창입니다.
친척들이 대놓고 누나랑 저 차별할 때..
죽고 싶고 제 자신 스스로가 한심합니다..
...
학교생활이 너무나 무섭고 힘듭니다.
저는 가정폭력 후유증으로 상담도 여러차례 갔다왔는데 사교성이 씹창이라서
장난을 장난처럼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눈치도 없고 말귀도 잘 못알아먹어서 마찰이 심합니다.
이걸 도대체 어찌해야할지..
항상 집에 혼자가는데,
언젠가는 반 애들이 앞에 있길래 부끄러워서 빨리 지나치니까
"와 xx이 우리 무시하네 우리랑 노는 클라스가 다르다 이거야?"
"같이 가!"
이러는데 진짜 집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한 번도 친구랑 같이 집간적이 없던것 같아요.. 초등학생 이후로..
애들이 저를 존경했으면 좋겠는데..
이 일진들이 너무 극성이고 문제라서요..
솔직히 싸움하면 제가 이깁니다.. 저도 선배들 인맥 나름 탄탄하구요.
그런데 왜 저를 개무시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반장인데..
언젠가는 반 애 하나가 저보고 "반장, 저기좀 봐봐!" 하길래 앞을 보니까
일진 두 놈이 책상 위에 올라가서 훌라춤을 추더라구요.
3초간 멍하다가 빵터지니까 다른 애들도 같이 웃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제가 웃는 게 웃기다는군요.
저는 웃을 때 얼굴을 가려서 남한테 안보여주려고 하는데..
그런 행동이 재밌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 남앞에서 웃느니 차라리 죽을겁니다..
성격 때문에..
어찌해야 될지를 모르겠습니다..
병원가렴 ㅂㅂ
ㄴ 중학생 때는 저를 전부 존경했는데 지금 고등학교 와서는 갑자기 저를 무시하니까
스트레스가 너무나 심합니다.
제 열등감도 열등감이지만...
그래도 남들은 저를 인정해주었으면 하는데..
지금 이건 완전히 찐따, 왕따취급 아닙니까? 세상에 어떻게 장난이고 살살이다고 하더라도 싸대기를 때립니까,
자기들끼린 더 심한장난도 하겠지만, 저는 친한 애들이 없는데다가 반장인데..
이유 알려줄까? 중딩때는 뭐가 좋은지 잘 모름. 그냥 부모나 선생이 말하길 공부 잘하면 좋은거다 라고 하니까 그땐 외모 떠나서 공부 잘하던 널 대단하다고 생각했음. 그러나 고딩되면서 대가리가 좀 큼->공부만 잘하는 놈은 쓸모가 없다고 생각함 -> 진짜 그런지 널 두고 테스트->진짜 그렇다->무시
지금도 계속 테스트하는중이지. 이겨내는 방법은 남들에게 존경받는 니가 직접 생각해보렴 ㅂㅂ
ㄴ 그렇게 설명하자면, 전교2, 3등하던 애들은 전부 반장 못했는데 저만 반장한 이유가 뭘까요? 그리고 중학생 때 전교1등하던 애는 그냥 보통취급하면서 전교2등이던 저를 유독 존경하는 이유가 뭐였을까요?
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제 과묵한 성격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도대체 왜... 제가 갑자기 말 수가 늘어난 것도 아닌데
그리고 운동도 솔직히 잘 합니다. 농구는 레이업 조교도 했었구요..
얼굴씹창하면 작년 고1때 파오후 새끼 생각나네 - DCW
하여튼 같은 엠창좆고딩으로서 솔직히 존나 못생긴애들 중에서 활발한 새끼를 못봤다 - DCW
걔들 끼리끼리 어울려다니고 그러던데 내 생각에는 헬조선 외모 차별 존나 심하다고 본다 - DCW
반장까지 할 정도면 사교성 좋고 인간관계 괜찮은거 같은데?
아직 어린데 외모로 스트레스받아하지마 지금은 일진애들이 이쁘고 멋있어보이겠지만 졸업하고 보면 그낭 화장진한 평범한 애들에 불과하더라 ㅋㅋ 대학오면 다들 이쁘고 잘생겨져서... 나도 내가 엄청 못생겼다고 생각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외모 괜찮은 취급 받으며 살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