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초반인데

어쩌다보니 부모님 농사 일에 잡혀가지고 사회 나가지도 못하고 시골에서 농사만 짓고 산다.


친구들은 직장에서 자리잡고 돈벌고 여자만나며 차도사고 결혼도 하고 그러는데


나는 시골에서 농사만 짓고 있네.


매년마다 '내년엔 나가야지' 다짐하지만 내가 없으면 집안 농사를 할 사람도 없어서 못나갔는데 벌써 나이가 이리됐네


꼴에 농사도 사업이라고 연 매출은 억단위이고 남는 순이익도 좀 되지만


돈이 다가 아닌것같다. 따지고 보면 200따리 월급쟁이들보다 아주 조금 더 버는것 뿐.


이젠 나이도 차서 신입 취업하기도 어려울것같고 200받고 다니자니 돈만 생각하면 농사가 나을것같기도 한데


나도 꼴에 남자라고 점점 혼기가 차서 그런지 연애도 해보고싶고 결혼도 해보고 싶어서 수소문해보지만


주변사람들도 농사 짓는 청년이라는게 챙피해서 그런지 아무도 소개를 안시켜준다;



부모님하고 같이 일하다보니 매일 부딪히니까 다툼이 잦아지고 점점 말투의 수위도 올라간다.


욕할때도 있고 심할때는 빨리 죽었음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때도 있다.


처음엔 이런 생각 안들었는데 몇년동안 같이 일하며 다투다보니 이 지경이 됐다..


나도 독립하고 싶다 


독립해서 나 스스로가 사회에서 인정받고 돈벌며 살아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