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이 24살이고 올해에 전역하고 나와서 2학기에 복학준비하고 있어.

부모님은 고2때 이혼하고 나랑 동생은 아빠쪽에서 같이 살고 있는데 엄마랑은 계속 연락중이야, 밥도 자주 먹고 동생 학교관련해서도 자주 얘기하고.

그냥 부모님간 성격차이때문에 이혼한거라 부모자식 사이에 불화는 없었고 같이 살고 있는 아빠도 되게 친절하고 좋은 아빠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런데 어제 밤 11시쯤인가? 자려고 누웠는데 아빠가 통화하는 소리가 들려서 들어보니까 딱봐도 여자한테 통화하는 듯한 낯간지러운 목소리로 대화를 하고 있는거야.

그리고 아침에 아빠보다 먼저 일어나서 통화기록을 보니까 처음 듣는 여성분 이름이 적혀있고 혹시나 싶어서 카톡기록까지 봤는데 같은 이름의 여성분이 계셨어.

내용은 뭐 서로 좋아죽는 대충 그런 내용이던데... 이미 이혼한지 6년정도 지났기도 하고 불화도 없었던지라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건가 싶기도 한데...

왠지모를 배신감이 막 솟구치더라. 


고2때도 처음엔 그냥 별거만 하는거라고 말하고 3개월정도 지나서 이혼했다고 통보당했었어. 그래서 이혼했다고는 해도 나랑 동생은 엄마아빠 사이에 연결고리가 끊어진 거 외에는 둘이랑 잘 지냈었고. 근데 지금도 아무말 없이 다른 여자 만나서 몰래 통화하고 카톡하면서 지낸다고 생각하니까 역겨웠어.

이혼한지 긴 시간이 지났고 아빠도 남자니까 다른 여자랑 만나는 거 이해할 수 있어. 근데 왜 이렇게 배신감이 들고 속이 메스꺼운 건지...

어디 푸념할 곳도 없어서 그냥 이런데에 글 써보는데 내가 이상한 건가?? 난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