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란대로 군대다녀오니 의도하지도, 원치도 않은 한남충1이 되어있었고 


21개월 공백 채우려 공부에 매진하다보니 뭐 사람만나는거 하나없이 그대로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졸업해버렸다


중간중간 이건 좀 아닌것 같아서 학교쪽 사람들 만나도보고 했는데 다 하나같이 자기들 이득보는데에 써먹기만 하고 뒷통수 치더라


전역 후에 고딩때애들이랑 일본 한번 갔다왔던거, 그게 다임 그거말곤 진짜 안좋은 기억들 뿐이더라 


이렇게 살다보니 앞으로 취업하고 일해봤자


내 인생에서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다 사무적 관계일것 같고 이용하는/이용당하는 관계 이상 그 이하도 아닐것 같다


안그래도 외동이고 진짜 마음 다털어놓고 의지할대라곤 부모님밖에 없는데 인생 혼자사는것 같아서 그저 슬프다


대학 올때부터, 스무살 되었을때부터 뭔가 단추 하나가 잘못 꿰어졌던것 같다 


학교에 용무생겨서 가다가 멀리서 학사모에 졸업가운 차려입고 웃는무리들을 보니


나의 20대초중반 6년이 의미가 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