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해는 떴고 난 살아숨쉬고
그렇게 난 또 세상을 살아야 한다

출근하기위해 세상밖으로 나가면 사람들은 모두들 나보고
어서빨리 죽어서 세상에서 없어져버리라고 화내고 욕한다
하지만 이곳은 안락사는 커녕,
죽으려면 죽지말라고 경찰이 출동해서 붙잡는곳이다
결국 죽지않고 살면 또 사람들이 죽으라고 밀어낸다

상황이 저렇지만 이미 답은 정해져 있다
난 태어나면 안되는 새끼였다
우리집 사람들은 다들 유전자가 하나 이상 병신이어갖고
정신상태가 전혀 사람같지 않았다
결국 이 집안은 아들놈새끼가 태어나지 않아서
대를 이으지 못하고 멸족했어야 했는데...
...내가씨발 아들놈새끼로 태어나버렸지 뭐야...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아들놈새끼여서 그런지
나는 다른 남성들이 당연하게 갖추는것을
(키 170초중반, 올바른 남자의 정신과 마음, 똑바로된 2차성징)
전혀 갖추지 못하고,
정신이라도 온전한 사람새끼같으면 다행인데 그것도 아니니까
결국 초등학생때부터 다들 내가 죽어 없어져버리길 바랬고,
그상태로는 제대로된 인생이 살아질리가 없고,
그걸 진작에 알았더라면 방법이 뭐라도 있었을텐데,
그걸 씨발 다 커서 20살때 병무청가서 신검받다가
7급 재검뜨고 정신병원 갔다오라 그래갖고 겨우겨우 알게되고,
결국 살아숨쉬면 안되는데 죽는것도 하면 안되는...

내가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토로해놔도,
댓글은 아무것도 달리지 않는것을 보면
정말 내가 태어난것이 잘못이 맞는것 같은데

1. 내가 태어난것이 잘못이라면, 태어나지 않을라면 내가 어떻게 했어야 하는걸까
2. 내가 살아숨쉬어야 하는게 맞다면, 이게 정말 살아숨쉬는것이 가능한 조건이 맞는걸까
3. 내가 어서빨리 죽어 없어져버려야 되는게 맞는거라면, 어떻게 죽어야 다른사람들도 인정하고 올바르게 죽을 수 있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