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4년생 현재 28살 직장 생활 4년 차 직장인인데요.
취직하고 첫 월급부터 지금까지 매달 10~15 만원씩 집에다 납부하는 중입니다.
부모님 말씀으론 가스비, 전기세 등 여러가지 이유로 돈을 내는 게 당연하다고 하는데, 물론 못 드릴 이유야 없겠지만 뭔가 억울합니다.
일단 집안 분위기는 화목한 편이고 부유하지도 않고 가난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부모님께 어려서부터 용돈이라는 걸 따로 받아본 기억은 없어요.
중학교 때야 돈이 필요하지 않으니까 (학원도 잘 안 다님 공부를 못하기도 했고) 그냥 몇 천원씩 학교에서 준비물 필요하거나 그러면 받았고
고등학생 1학년부터 스스로 생활비를 위해 알바를 뛰었습니다 고1 부터 군대 입대까지 알바를 쉬어본 적이 없어요.
물론 대학 등록금도 제가 모은 돈 + 국가장학금으로 해결했구요. 다들 이렇게 사는 게 맞는 줄 알았는데 군대 가보니까 다르더라구요.
대학생 때는 월에 40~50은 받고 못 받아도 30만원? 물론 사람마다 환경이 다르고 부모님이 추구하시는 가치관이 다르니 이해는 합니다.
저도 학생 때부터 알바를 해보니 돈 버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빨리 알아서인가 부모님 백화점 모시고 가서 비싼 패딩들도 사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저도 인터넷에서 불우한 환경에 자라시는 분들을 보았기에 신세한탄을 하고자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신세가 나쁘지도 않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부모님에게 매달 10만원씩 드리는 금액으로 조금 더 저를 위한 투자를 하고 싶은데 (악기를 배운다거나 학원을 다닌다거나 취미에 투자)
부모님에게 말씀을 드려보아도 당연히 내야한다는 식으로 너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얘기만 하시니,,
제가 고등학생 때 버는 돈으로 부모님 선물도 자주 사드리고 그랬는데 그 때는 부모님께서 '너가 돈이 어디있냐 이런 거 안 사줘도 된다' 이런식이셨는데
제 동생놈이 군대 대신 산업체 근무를 했었는데 그 때 모은 돈으로 부모님 차를 한 대 사드리고 나서부터 뭔가 잘못된 거 같습니다.
아반떼 스포츠(풀옵션)을 사드렸는데 그 때 부터 조금씩 마음이 바뀌신 게 아닌가 싶은.. 최근에 아버지가 환갑이셔서 거실에 75인치 스마트TV 하나 장만해드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괜히 사드렸나 싶기도 합니다.(나쁜 뜻이 아니라 받는 게 익숙해지고 당연해지는 게 걱정되는 마음)
여러분들이 생각하시기엔 어떠신가요? 제가 마음이 이기적이라 불효를 하고 있는건지 부모님의 억지스러움이 조금 있는지.. 궁금해서 의견 여쭤봅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고민(?)글을 처음 써봐서 두서 없이 쓰게 되었네요.
음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서 부모님 용돈 정도는 드리는게 맞긴 합니다만 (근데 이건 또 부모님 연세에 따라 케바케입니다) 중고등학생 시절 부모님의 용돈 지원이 안그래도 모자를 시기에 용돈 한번 못받아보고 알바를 뛰어야 하셨다는 점에서는 많이 억울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내용으로 봐서는 부모님 용돈 드리는 것은 좋지만, 부모님이 뭔가 이것저것 이유를 들어가면서 더 요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대화정도는 해보고 결정해야할 사항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