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지방사는 고등학생인데 솔직히 내가 병신같은 걸 알지만 지금 당장의 내가 좆같아서 뭐 어쩔 수가 없는 상태같습니다. 상은 교외 교내 합쳐서 매년 4개씩 타오고 평균 내신이 2~3정도 나오는데, 아주 잘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못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건설업하십니다. 노가다죠.. 어머니는 전업주부십니다. 근데 어머니가 저를 평소에 공부로 많이 다그치십니다. 공부 측면 제외하고는 나무랄 데 없으신 분이지만 공부 관련해서는 나름 엄격하십니다. 제가 좆같다고 생각되는 게 뭐냐면, 저는 맹세코 부모님께 뭐 원한 적 단 1도 없습니다.  먹고싶은 거 있어도 없다하고 치킨 피자 뭐 원한 적 한 번도 없고요 옷같은 것도 형 거 다 물려입습니다. 저는 이런 거 다 괜찮거든요 옷이 상태가 별로여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어머니께서 저를 다그치시는 게 요즘 그렇게 좆같습니다. 물론 저도 제가 병신이라는 거 압니다. 어머님께선 제가 공부하면 들어오셔서 잘하고있지? 라고 하시고 나가시는데 그럼 현타가 존나게 와서 저는 1시간 동안 넋놓고 있습니다. 그냥 그 기분이 좆같애요.. 그리고 형하고 아버지는 참 별로입니다. 형은 1분만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 걸 입안에 음식물 남은 채로 5분동안 떠들고있고, 말귀도 못 알아먹습니다. 엄살도 ㅈㄴ게 피우고요.. 아버지는 어머님께 많이 툴툴대시고, 밥그릇을 젓가락으로 틱틱 치시고, 매 저녁상엔 술을 드시는데요, 저는 식사 한 번에 멘탈이 다 나갑니다. 요즘들어는 심지어 당신들같은 부모님 사이에서 나같은 자식 나온 게 감지덕지 아닌가? 왜 나에게 요구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자주 강하게 들곤 합니다. 물론 해선 안 될 생각이죠 .. 에휴 그냥 요즘 힘드네요.. 부모님께선 살아오신 생이 힘드셨고, 무시도 당하셨기에 공부를 시키시려는 것이겠지만은 저는 그냥 성공 안 해도 괜찮거든요. 제 인생의 목표는 남을 돕는 것입니다. 돕기 위해서 돈을 벌고 싶기도 합니다. 그냥 돕기만 하면 괜찮은데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응당 저보다 힘든 사람들도 넘칠 것입니다만 저는 제 그릇이 작은지 저 나름대로 힘드네요. 이 글을 남기는 것은 십대의 마지막 투정이겠지요.. 누가 읽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적어보네요.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