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도 밖을 돌아다니면서
다른사람들이 나에게 눈으로 전달했다
"이런새끼가 살아숨쉬고 있구나"

나는 그저 다른사람들처럼
올바른 몸과 정신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고싶었던 것 뿐인데,
태어나면 안되는것을 태어나버린 나에게 있어서 세상은
불가능을 넘어서
부조리에 갇혀 죽어야만 하는 곳으로 되어버렸다는 것을
이제 조금씩 알 것 같다

어쩌면 사실은,
죽는게 맞는데 방법이 없어서 이러고 있던 것일지도 모른다

1. 왜 나를 태어나서 이지경까지 살게 한걸까
2. 태어나는 죄를 저질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3. 태어나버렸다면, 어떻게 죽어서 없어져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