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같은 성향을 가지고 인생을 먼저 살아보신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고민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계약학과에 입학해서 앞으로의 진로는 삼성 반도체 쪽에 e나 s직군으로 거의 결정난 상태에요. 공부도 그렇게 막 놀진 않아서

학과에서 평균정도를 유지하고 있고요. 가족관계 화목까진 아니더라도 평온하구요.( 아버지 어머니 미안할 정도로 제게

잘해주십니다.) 제가 지방에 살아서 경제적으로도 막 그렇게 빈부격차를 느끼거나 부족함은 못느끼고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학교 1달도 못 가봄) 사람 됨됨이?는 진짜 평균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누구한테 미움받은 적도 없고 그냥 반에 하나씩 있는 조용한 애였어요.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회피하는 성향때문에 트러블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밋밋하게 살아와서 그런지

연락하고 1년에 한두번 보는 친구는 있지만 10명 이하에요 글을 읽다보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외로움을 타지도 않고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 집돌이라서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고민이 없어요. 남중 남고(과학고라서 한 학년에 여자 10명정도)를 나와서

아는 여자애는 없고요. 이 부분에서도 불만은 없습니다. 원래 제 인생에 없는 존재라서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취미도 옵치, 유튜브, 웹툰 정도가 다구요.

다른 취미를 가지려고 노력까진 아니더라도 시도는 해봤는데 역시 게임보다 더 큰 흥미를 갖진 못했습니다.

(시도해본 취미 : 그림, 만화, 애니, 산책, 스팀게임, 건담 - 제 성향에 어울릴만한 걸로 시도했어요)

술, 담배 안하고 거의 학교 안다니는 왕따 고등학생, 어쩌면 중학생처럼 살고 있다고 보면 완벽한 설명일 거 같네요.

여기까지가 스펙이라 부를만한 것들이고요...


이렇게 제 인생을 요약해보면 너무나 평탄해서 전 항상 세상에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야 할 것만 같은데

요즘 무기력증이 왔습니다. 고등학교까지는 대학이라는 목표가 있어서 그게 제 동력이 되어준 것 같은데 신기하게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무기력증이 왔어요. 남들은 대학교가면 병이 다 낫는다는데 전 오히려 몸 상태가 더 나빠졌고요.


결론적으로 평온함에서 오는 무기력증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제 고민도 구체적이지 않아서 이런 말씀을

드리기 조심스러운데 저 같은 사람에게 추천할 취미나 "나는 너처럼 그렇게 살았는데 이런 이벤트 이후로 그런 증상이 고쳐졌다"

이런 솔루션을 원합니다. 그래서 이런 증상을 겪어보신 분이 답해주면 더욱 감사할 것 같고요.


여태 고민은 어머니랑만 이야기해봤고 해결이 안나서 여기 올립니다. 친구랑은 고민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요.


커뮤니티에 글쓰는건 첨이라 젤 유명한 디씨에 올렸는데 다른 추천할만한 곳 있으면 말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