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외모도 괜찮은 편이고 성격도 활기찬 척 잘해서 새학기에 먹고 들어가거든? 반장 부반장 따는 것도 쉽고 3월까지는 그냥 와 내가 주인공이다!! 이런 기분이야
진짜 새학기한정탑임 따지면.. ㅋㅋ
매번 그래 매번

그런데 이 성격이 얼마 가지를 못함 빠르면 3월 말부터 어그러지기 시작해 뇌에 피 빠지는 느낌? 사람이랑 대화를 하기가 싫고 드립이 안 나오고 그냥 혼자 있고 싶어 웃음이 안 나오고 그런데 이러면 애들이 싫어하잖아
그러면 또 억지텐션을 쓰고 웃기지도 않은 우스갯소리를 해대고 갑분싸나 만들고
그럼 애들이 싫어함>더 우울해짐>억텐 씀>또 갑분싸>비호감스탯 쌓음
악순환이 끝나지가 않아
운동을 하고 독서를 하고 햇빛을 쬐도 안 돼
외향적으로 보이는 밝은 내 모습이 좋고 오래 유지하고 싶은데 실제 내 찌질하고 어둡고 말수 없는 모습이 자꾸 치고 올라오고
사실 어느 쪽이 정말 나인지도 모르겠어

새학기에는 성격 좋다 친화력 좋다 이런 말 잘 듣는데 4월 중순만 돼도 전세 역전돼서 괴짜 취급임 응 지금도 내가 말한 테크 진행중이야 고1때도 고2때도 지금도 또 또 또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사실 본모습은 찐따인데 인싸 코스프레를 하려고 해서 벌을 받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럴수록 내가 내 모든 모습을 더 품고 사랑해야 한다는 걸 아는데 그냥.. 솔직히 말하자면 내 마음에 안 드는 내 모습은 죽여버리고 싶어
어떻게 하지 이걸
날 둘러싼 호감이 비호감으로 서서히 바뀌어가는데 그걸 어떻게 대처할 수도 없이 보고만 있어야 돼 내가 손 쓸수록 그냥 개미지옥으로 들어가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