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친구가 별로 없음
대신 20년넘은 친구 세명이 있음
어릴땐 죽고 못살거 같았는데

이제와서 보니

한놈은 결혼하더니 본인밖에 모르는 성격이 딱 나오고
맨날 전화해서 재수씨 뒷담화까는데
아무리 봐도 말도 막하고 집안일 제껴두고
게임만하는게 친구잘못이라 말해줘도
뭐 세상은 약육강식이니 이딴말하고
애가 공감능력도 많이 부족한게 보이고해서
연락안받게 되고

한놈은 사는게 힘든지 돈빌려줬더니
갚는다고한 날짜 한참 지났는데 연락이 없어서
그냥 닥달하기 싫어서 놔뒀는데
연애하면서 놀러다니고 하더라
나 코로나로 퇴사하고 장사도 안되서
힘든 와중인거 뻔히 알면서
그냥 안받을생각하고 언제까지 연락안하나 보는중

한놈은 1년에 한두번 연락오는데
얘는 나랑 같이 살았었고 나한테 엄청 의지 많이하고
그러던앤데 연애하더니 연락도 뭐 없고
친구들 모임있어도 한번 보기도 힘들고
그래도 한번 보면 친구노릇은하는데
뭐 명절날 친척보기보다 힘드니 친구맞나 싶고

나이드니까 친구가 친구같지도 않다
어릴땐 연애라도 많이 했는데
여자도 여자 같지가 않고
죄다 왜 자기밖에 모르는지 여자들도 나이들수록
욕심만 그득해지는게 만나기가 싫고

지금 거의 비혼으로 마음 굳혔는데
친구들도 다 지들인생에 빠져 옆이고 뒤고 안돌아보는거같고

세상 혼자냐 존나게 고독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