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모밑에서 자랐고.


자녀중에 아들은 나 혼자고 나머지는 딸들.


아빠가 너무 화가 많고, 물리적 폭행은 아닌데


엄마한테 너무 인격적 조롱이나 비하를 습관적으로 함.


예를 들면.


아들이나 딸이 뭔가를 잘못한다던지 함 (큰 잘못이 아니라, 뭐 정리를 안했다던지 사소한거라도)


그러면 밥먹을때 자식들 다 있는 앞에서 이유없이 엄마탓을 함


애미가 자식교육을 그따위로 하니까 애새끼들이 그 모양이라느니, 


애미닮아서 저 모양이라느니 등등


저런 말을 아주 습관적으로 말 끝마다 함.


그리고 서두에 맞벌이라고 했는데, 아빠는 퇴근을 거의 여섯시면 집에 오는데


엄마는 평균 9시 언저리에 오거나 야근하면 막 12시 다되서 오고 그랬었음.


근데 엄마 오자마자 밥차리라느니, 집안일 그런거를 엄마탓한다던지 그랬음.


아빠 본인은 집에 오면 아무것도 안함.


상습적인건 아닌데 아빠가 한달에 몇번 술먹고 들어오면 술버릇이 존나 고약함.


누구한테 그렇게 맺힌게 많은지 혼자서 허공에 욕을 존나게 하고,


누워서 자면서도 욕을 존나게 함. 그것도 꽤 큰 소리로.


인사불성인건 기본이고.


양말이랑 옷 안벗고 잔다던지 이상한 위치에서 잔다던지 하면, 엄마가 고쳐주려고 하는데


그러면 또 습관적인 욕이라던지 그런게 당연히 튀어나옴.


내가 유치원때 아직도 기억나는데


맨날 엄마는 잘못한거도 없는데 아빠한테 당하고만 있고 


아빠는 맨날 뭐라고 하기만 해서


내가 그 어릴때 밥먹다가 아빠한테 왜 아빠 엄마한테 뭐라고 하느냐는 식으로 얘기했다가


아빠가 그 자리에서 밥상 뒤엎어서 그릇 깨지고 그런적 있었음


나는 그때부터 그런게 너무 부조리하고 견딜수없어서


10살도 안됐을때부터 아빠한테 개기기 시작했음


그럴때마다 아빠는 애미가 애새끼를 어떻게 키웠길래 애새끼가 저따위냐는둥 그런말들을 했고


점점 더 아빠랑 나랑 사이가 안좋아졌음


나는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싫었고, 아빠가 무섭기도 했지만 어쨋든 엄마를 아빠로부터 보호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되서


아빠가 엄마한테 뭐라고 할때마다 대들었음 (그 과정에서 해선 안될말이라던지 그런것도 하기 시작함)


결국 그런 과정에서 항상 아빠한테 당하고도 아무말도 안하던 엄마가


어린 아들내미가 본인 보호하려고 안간힘 쓰는게 느껴지는지


엄마도 아빠가 자신한테 뭐라고 하면 받아치기 시작함


근데 결과적으로 아빠랑 엄마는 사이가 안좋아졌고, 나는 그 과정에서 돌아보면 내가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될 일..


혹은 더 현명하게 대처했을수 있었는데 나 때문에 엄마랑 아빠 관계가 악화되고 가정 분위기가 안좋아졌나 싶은 생각도 든다


분명 나도 아빠한테 해선 안될 말도 많이 했고, 방문을 주먹으로 친다던지 


아빠가 떄릴려는 시늉을 하면 나도 안질려고 싸우려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었거든


결국 엄마는 내가 군대있던 스물한살때 암으로 돌아가셨음.


내 폭력적인 태도는 사춘기때 엄마한테 향하기도 했었음.


돌아보면 여러가지로 후회되기도 하고, 나 때문에 아빠가 더 폭력적이 되서 엄마가 더 괴로웠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