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있었던 일인데 현재 사춘기인 내 동생은 학교 끝나면 예체능 학원에 다니고 있고 또 그로인해 엄마가 평소 퇴근후 동생 픽업해서 집앞의 학원에 내려주고 집에 오는 식인데 엊그제 문제의 일이 터졌어.
동생이 아침에 엄마차 타고 학교앞에 내릴때 오늘은 평소보다 좀 늦을테니 좀 늦게 데리러 와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평소랑 똑같이 와갖고 항상 동생 픽업해가는 곳에 동생이 없자 딴데 갖다오는 행동을 저지른거야.
평소에 엄마가 동생 픽업하기 전에 일찍 퇴근하는 누나 픽업해서 동생 학원에 내려주기전 누나를 먼저 누나 집앞에 내려주곤 하는데 그날 누나부터 픽업한 상태에서 동생이 없자 5분쯤 기다리다가 동생이 안나타나자 누나를 먼저 누나 집앞에 내려주러 갔다가 돌아왔는데 엄마가 이런 행동을 저지르는 사이에 동생이 픽업 받으러 나왔고, 동생도 3분정도 기다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는 상황이라 결국 집까지 걸어옴.
동생이 집으로 걸어오는 동안 엄마가 학교앞에 도착했고, 여전히 동생이 없자 동생 담임한테도 전화해봤고, 그러는 사이에 동생이 집에 왔는데 난 퇴근해서 할머니랑 있다가 동생이 빡쳐있는 상태로 잡에 온걸보곤 뭔가 잘못되었구나 하고 느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동생이 빡칠만한 상황이엇어. 마침 할머니가 친척이랑 통화하는 중이엇는데 동생이 무턱대고 지금 전화받은사람 엄마 아니냐며 당장 자기 바꾸라며 소리치는걸 내가 그거 엄마 아니라면서 말렸고, 할머니도 통화 종료후 옆에서 얘기 듣던중 엄마가 할머니한테 전화를 건거야 동생 혹시 집에 안왔냐면서 그러자 할머니가 동생은 지금 자기 옆에 있다며 엄청 화나있다고 말하는 순간 동생이 전화 뺏다시피 하며 엄마한테 엄청 화를 냈어. 자기가 오늘 좀 늦는다고하지 않았느냐면서 도대체 내 얘길 뭘로 들은거냐, 왜 내가 집까지 걸어와야만 했느냐, 아침에 오늘 좀 늦으니 좀 늦게 데리러 와달라고 했는데 왜 안왔냐며 엄청 화낸후 할머니한테 전화 돌려주면서 식탁을 발로 걷어차서 밀려나게 만든뒤 학원감.
난 이건 엄마가 백퍼 잘못한거라 생각해서 엄마한테 대체 왜 그랬냐고 묻고 평소와 달리 누나를 먼저 누나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왔으면 이런일 안생겼을거 아니냐고 했더니 동생이 자기 화난다고 전화기로 고함치며 화낸거때메 옆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어서 챙피했다는 말만 하더라고.
이거 누가봐도 우리 엄마가 백퍼 잘못한거 아님? 엄마한테 뭐라고 얘기해야 엄마가 자기 잘못을 인정할지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