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안녕 방금 이야기 들은건데 너무 화나고 답답해서 글 써봐... 내가 글을 잘 못써서 글이 문맥이 이상해도 그러려니 봐줘
일단 윗집 아줌마랑 우리 엄마랑 사이가 굉장히 안좋았어 싸우기도 여러번 싸웠어
내가 기억하기로는 제일 첫 시작이 그 집 딸래미 때문이었어
엄마가 보기로는 그 집 딸래미가 밤에 집 앞에 어떤 남자 차 타고 내리는걸 엄마가 봤다고해
우리 엄만 조금 걱정되는 마음으로 그 집 아줌마한테 그 사실을 알렸지 뭐 이건 내가봐도 좀 오지랖이라고 생각해 여자애 남친일수도 있고 직장 동료가 선의로 태워준거일수도 있으니까 근데 정말 엄마는 동네 사람들이 이런말 저런말 소문이 오르내리니까 그걸 걱정되서 이야기한건데 그 집 아줌마는 기분 나쁘게 받아들인거지
지네집 딸래미 욕하는걸로 받아들였나봐 그래서 사사건건 엄마한테 시비 걸더니
엄마가 원래 우리 건물 쓰레기를 좋은맘에 정리해주는데, 어느날은 그 집이 분리수거 쓰레기를 개떡같이 내놨더래 그래서 봉투를 풀어서 안에 분리수거를 하려고 하는데
그 집 아줌마가 나와서는 남의 집 쓰레기는 왜 열어보냐 이 건물에 당신 혼자 사냐 왜 이렇게 나대냐며 우리 집 까지 쫓아와서 뭐라뭐라 화내다가 돌아가기도 했었고
문제는 오늘이야
엄마가 오늘 집 앞에 있었는데 그 집 아저씨가 차 타고 들어오는게 보여서 그냥 집으로 들어왔는데 계속 우리집 앞에 서 있더래 그래서 엄마가 왜 그러냐 하고 나가니까
그 집 아저씨가 왜 계속 자기를 피하냐며 오늘 우리엄마한테 할 말 있다고 기다렸다는거야 그래서 무슨 말인가 엄마가 들어보니
그 집 우편물이 계속 우리집으로 잘못 왔었어 그래서 엄마가 그 집 아저씨 이름이 뭔지도 모르니 우리 집 우편물함에 XXX이란 사람 없습니다. 하고 써 붙여놨는데
그걸 사진찍어서 보여주면서 왜 남의 이름 사칭하냐며 이게 얼마나 큰 범죄인지 아냐면서 겁을 주더라는거야
우리 엄만 그 사람 이름도 모르고 계속 우편부가 우리집에 우편물을 넣으니 그렇게 적어둔건데 다짜고짜와서 협박하고 화낸거지
그래서 엄마가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이면 미안하다고 사과를했는데 그 아저씨가 갑자기 딸래미 얘기 꺼내면서 왜 남의 일에 그렇게 참견이냐며 자기 딸래미는 남친도 없다
모르면서 왜케 나대냐 인생 잘좀 살아라 이딴식으로 얘기했다더라고...
우리 엄마가 말을 조리있게 잘 하지도 못하고, 사실 법 이런것도 잘 몰라서 법 얘기하면 덜컥 겁부터 먹는 사람인데 혼자 그렇게 당하고 있었을거 생각하니까 가슴이 너무 아픈거야 형들...
이거 듣고 너무 화가나고 답답하고 맘 같아선 쫓아가서 욕하고 뭐라하고싶은데 나도 조리있게 말 하지도 못하고 화는 나는데 어떻게 할 방법 없겠지... 하 너무 답답해서
글 써봤어 형들
잘 쓰지도 못하는 글 읽어준 형들 고마워...
딸 걸래라고 소문내
많이 열받고 속상하겠다. 심장이 벌렁벌렁 뛰고 괴롭고 그렇지? 그래도 그런일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니 일단 진정하고 생각을 해야함. 우선 어머니께서 처음에 잘못하셨지. 괜히 남의 집에 관심갖는거 사생활 침해기도 하고 그집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할수 있다. 게다가 그집 반응보니 상종못할 집안 잘못건드린거 같다. 그집은 이미 너네집에 악감정만 쌓인듯
베스트 시나리오는 과일 선물같은거라도 하면서 오해라고 사과하고 그쪽도 받아들이고 무탈하게 가는거. 아니면 절대 접촉할일 만들지말고 철저히 쌩까고 사는거 이건 어머니 잘 가르쳐드리고. 밉겠지만 미워하는 마음이 자신을 힘들게한다.
고마워 형...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니 그나마 좀 위안이되네.. ㅠㅠ 조언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