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이 군대다녀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할 거라 생각함

근데 한번 익명성의 힘을 빌려 내 의견을 수정할 수 있는?
나와는 다른 의견을 들으면서 내 생각을 정정해 나가는 단계를 거쳐보고 싶어서 글을 써볼게
내가 인터넷 망령짓하면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
인터넷 상에서 사람들은 국방의 의무를 신성시 하는 느낌이 있음.
그래 나라지키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정신 높게 사야지
근데 나는 군대 다녀오고 나서 ㅈㄴ 역겨워짐.
일단 나는 솔직한 말로 군대를 어떤 내가 우리 가족 우리나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군대에서 내 한몸 희생하겠어! 이런느낌으로
다녀왔다기보단 그냥 한국의 법이 그러니까. 일단 나도 이 나라에
태어났으니까 어쩔수 없지 이런 마음으로 다녀옴.
그래서 내 주위에서 군대 전역했을때 주위 어른들이
군대 다녀오고 뭐 기특하네 마네 할때 내 양심에 찔려서
그냥 어쩔수 없이 다녀온거에요 라고 늘 정정해왔음.
나는 공군을 다녀옴. 훈련소에 가면 직종이 나뉘고 훈려소 성적과
특기학교의 성적을 반영해서 보직과 부대가 결정됨. 간단하게 말하면
좋은 대학교 가기 위해 좋은 성적을 받을려고 훈련소 안에서 노력하는
느낌임. 나는 그냥 국가의 법이니까 어쩔수 없이 국방의 의무를 하기위해 군대에 간느낌이라 최대한 꿀빨려고 간거라 최대한 좋은 성적을 얻어서 편한부대 편한 보직을 위해 훈려소 과정을 받음. 나에겐 어떠한 국가에 대한 충성심? 그런걸로 열심히한 느낌은 아니였어. 그리고 사실
다른 애들도 다 꿀빨 수 있는 보직을 원하고 최대한 자기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할당될 만한 부대를 찾기 마련이였음.
그리고 훈련소를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아서도 나는 내 주위에서 어떤 누구도 내 주위에 국가를 위해 신성한 의무라 여기며 최선을 다하는 병사를 본적이없었음( 부사관은 제외할게 은근 국가돈 빨아먹는 부사관들도 많았지만 은근 고집 세면서 자기 소신지키는 부사관들은 조금 있다고 생각해서) 병사들은 다들 뭐 일 주어지면 욕하고 내가 이걸해야하냐 마냐 뭐 후임들 잘 가르쳐서 일 잘 굴러가게 할 생각이 아니라 그냥 노닥거리는거 좋아하고 최대한 휴가 후려칠수 있으면 후려치려고 노력하고 일 뺄 수 있으면 최대한 빼려고 노력함. 근데 이런애들이 한두명이 아니라 내가 봤을땐 거의다 그랬음. 그러고 전역하면 페북에다 충성 또는 필승 이런 걸로 시작해서 뭐 국방의 신성한 의무 어쩌구 하면서 전역알림글 쓰면 존나 역겨워졌었음. 내 시선에서는 그냥 이새끼도 나처럼 어쩔수 없이 끌려온 놈이면서 뭔 국가를 위해 안보를 위해 자기가 한 의무가 신성하다는 느낌으로 쓰는것들을 보면 토나올 것 같았음.
근데 이번에 머니게임 니갸르 카톡에 군대 발언나오면서 댓글들보면 뭐 군대의 신성한 의무를 무시하는 발언이네 마네 하는데 사실 그런 글을 쓰는 사람들은 실제로 군대에 갈때 나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갔을 수도 있음. ㅇㅋ 너의 생각은 사회에 도움이 되니 그러려니 함. 근데 그런 글이 한두개가 아니라 ㅈㄴ 많다보니 내가 군대서 봐온 통계랑 다른느낌이 들면서 이전에 그 전역자들 생각나면서 역해지는거야. 아 씨발 군대다녀온게 ㅈㄴ 힘들지 ㅈ같고 근데 내가 생각하기엔 국방의 의무를 신성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ㅈㄴ 적어보이거든. 난 신성하다고 말을 못하겠는게 내 생각이 글러먹어서 그래 양심에 찔려서 그냥 난 거기서 2년동안 썩어 있으면서 아 어쩔수 없네 걍 끌려와서 시간이나 보내야지 이러고 있었는데 최대한 일 안하려고 대가리 굴리고 이런 정신이 신성했다고 나는 말을 못하겠는거야. 그리고 이걸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해. 내가 훈련소과정 거치고 자대 거치고 실제 내 주위에서 군대다녀온 애들 중엔 없었거든.
후 나도 내 성격이 장애인같음 뭔가 척하는 느낌이 왜케 역겨워지는지 모르겠어 사실 나도 밖에 나가면 정상인인척하는데 그 괴리가 크면 역해지잖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정도도 다르고 난 좀 ㅈㄴ 심한편인것같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