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시에 처음 글 올립니다. 저는 입시미술을 배우고 있는 고 2이고, 요즘 여러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림 자체는 배운지 7년정도 되었고 입시미술은 8개월정도 되었습니다. 원래는 애니메이션 쪽을 가고 싶었는데 학원 원장 선생님이 제 손은 애니 손이 아니라고, 디자인 손이라고 하시면서 거의 반 강제적으로 디자인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산업디자인과에 들어가기 위해 기초디자인을 배우고 있는데, 이전까지는 소묘 위주로만 그려서 물감 쓰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붓질이 서툴러서 물감 색이 깔끔하게 연결되지 않으니까 붓질을 반복하게 되서 그림이 탁해지고, 보통 그림은 그릴 수록 그리는 시간이 짧아져야 하는데 그리는 시간도 점점 터무니없이 늘고 있습니다. 입시를 늦게 시작해서 그런지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더 빠르고 깔끔하게 그리는 걸 보면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까 자꾸 그림을 그릴 때 지금 그리는 게 맞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고 제 그림을 못믿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원래 그림을 그리던 스타일을 물감으로 그리던 소묘를 하던 최대한 사실적으로 진짜처럼 그리는 쪽으로 잡고 있다가, 채점할 때 눈에 잘 띄게 하려고 색을 과도하게 강조하고 명암도 너무 쨍하게 넣는 스타일로 바꾸려고 하니까,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너무 어렵습니다. 

혹시 같은 고민 하신 분이나, 극복하신 분 계신가요? 요즘 이런 생각때문에 너무 착잡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