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현타와서 집으로 들어간다 


대학시절때 외모도 별로라 옷도 거지같이 입고다니고


맨날 후드티에 옷에 신경 안쓰는 척 했지.


사실 걍 외모 딸려서 꾸며도 병신같은걸 알고있어서 그랬음, 안경에 작은눈에 안좋은 피부에 마른 몸 


귀엽지도 않고 아무도 친해지고 싶지 않은 그런 부류.



20대 후반 되서 직장다니다 금요일 저녁에 가족이랑 밥먹으러 나갔는데



부산대 근처에 술집들 즐비한곳에 돌아다니는 청년들 보니까.


정말 키크고 잘생긴애들 많고, 예쁜애들 많더라



난 그 시절에 아무한테도 관심못받아서 그렇게 여자친구 사귀고 팔짱끼고 돌아다니는 학생들보면


뭔가 우울해져서 금방 집으로 들어가고 반복이야



대학시절때 용기내서 들이댔던 여자애, 그렇게 외모도 예쁘지도않고 나랑 비슷해서


사귈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대쉬할때 걔도 첨엔 그냥 튕기는줄 알았는데 그냥 관심이 없던거였음



외모가 문제일까 돈이 문제일까 고민해봐도


나보다 외모 못한애들도 나보다 돈없는애들도 예쁜애들 잘만 사귀고 다니더라


그런 현실을 보면서, 혼란스러웠어, 그냥 아니면 내가 내 객관화를 못하는건가?


아니면 그냥 내가 인복이 없는건가? 모르겠어 정말.



눈 성형하고 얼굴좀 바꾸면 나아질까? 진짜...모르겠어


그게 답을 줄수있는건지


30대가 다되어가는 내 나이를 보면서



이제는 여자를 사귄다고 해도 걔를 좋아해서 사귄다기보다


내 병신같던 10대 20대의 과거에 복수하려고 사귀려는것같아 착잡하다.



사람을 못사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여자에게 쓸데없는 적대감만 생기고


남자에겐 질투심과 열등감을 느끼지.



운명인걸까, 차라리 누가 운명이라고 규정 지어줬으면 좋겠다


그럼 이런 고민도 생각따위 하지않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