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나이는 27살이고 여자입니다. 제가 22살때 어떤 종교 집단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거기서 있으면서 일하고 그런거 돈 다 내고 한달에 일하면 한 200정도 벌잖아요. 근데 그 돈을 거기다가 다 줬습니다. 진짜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미친짓이지만 그때는 그 종교에 빠져서 사리분별을 못했던거같아요. 나이가 어리기도했고 정말 세상을 몰랐죠...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몇년지나고 제가 24살에 그사람들이 저보고 가족관계 증명서를 가져오라고하더라구요. 진짜 아무것도 몰랐어서 그냥 그걸 줬는데 그날 제가 식당에서 일하고 있을때 문자가 한통 왔는데 거기 사람들중 한명이 저보고 축하한다고 오늘부터 유부녀야 이러는겁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혹시 가족관계증명서로 혼인신고할수있는지검색해보고 알아보니까 저없이 그렇게 진행해서 그쪽 사람이랑 혼인신고가 되어있더라구요. 그때 법적으로 처리를 했어야했는데 어리석게 그때도 그사람들한테 화만내고 거기서 나오지를 못하고 묶여있었습니다. 수중에 돈도 없었고 뭘 해야할지 너무 무섭더라구요. 가족들이랑도 22살때부터 연락을 거의 안하고 남처럼 지내서 알릴수도 없었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나오고싶어도 묶인상태가 된거죠.. 그렇게 2년이 더 지나고 이번년도 초에 엄마랑 연락이 돼서 얘기 다 하고 변호사 알아보고 그랬는데 혼인신고한 기간이 너무 오래되기도했고 비용도 만만치가 않고 제가 그 단체를 상대로 승소한다는 보장도 없고 해서 어쩔수없이 합의 이혼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안해준다고 하다가 제가 가서 난리치고 그러니까 해준다고하더라구요. 지금은 어쨋듯 나이 27살에 이혼녀가 된꼴인데 저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같고 그냥 인생을 끝내고싶다는 생각도 너무 많이 들더라구요. 어릴때 거기 들어간거라서 대학교도 중퇴해버리고 지금 그냥 생산직 다니고 있는데 뭘 해도 너무 우울하고 자신감도 없고 제 존재가 없어져야하나 싶은 부정적인 생각들만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정신과도 가볼까 생각해봤는데 무섭기도하고 그냥 시간만 보내는 중입니다. 모든일에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전혀 없습니다.. 가족들은 이제라도 다시 시작하면되고 그사람들이랑 그렇게라도 끝난게 다행이라고 얘기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끝나도 제 마음은 진짜 어디하나 고장나고 바보가 된것같은 기분입니다. 그냥 얘기할데도 없고해서 하소연해봤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