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6살. 이런말 하기도 부끄러운데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여기에다 쓴다.


요즘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하루하루 집에 들어오는 게 고통스럽다.


왜냐하면 먼저 어머니의 화법 때문에 내가 너무 고통스럽다.


일단 집에 들어오면 하는 말이 "씻어라."다.


더워서 어련히 내가 알아서 씻을 건데, 신발도 벗기 전에 하는 말이 "씻어라"다.


그리고 내가 뭘 하려고 할때마다 계속해서 체크하듯이 "~해라"라는 말을 하신다.


예를 들어, 내가 가족들 먹을 밥상 차리려고 수저를 정리하고 있는데, "수저 놓아라"라고 말한다.


내가 안자고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자라"라고 하신다. 이건 일부고 모든 행동을 할때마다 "~해라"라고 하신다. 


내가 답답해서 제발 그런 말씀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바뀌지가 않는다.


다음으로 아버지는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자기 전까지 다른 사람 욕을 엄청 하신다.


어머니한테도 엄청 짜증내다가 tv를 켜고 뉴스를 틀어서 정치인 욕을 엄청 하신다.


그리고 말 속에 특유에 난ㅁ을 비웃는 듯한 뉘앙스가 가득하다.


같이 tv를 보다보면 "칫" 하면서 코웃음 치는 걸 5분에 한번씩 하신다.


그리고 tv를 보시면서 밥을 먹다가, 다 먹고 나면 거의 30분 안에 그 자리에서 잠드신다.


이런 패턴이 한두번이면 괜찮겠는데, 매일 비디오 되감기라도 하듯 반복되니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통스럽다.


내가 다시 나가서 혼자 사는게 정답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지금 직장문제 때문에 잠깐 집에 들어와서 사는 건데도 그렇다.


혹시 나 같은 사람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