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공기업 기술직이셔
어렸을 적 가정통신문 받아다가 직업 쓰는 란이 있으면 아버지께 뭐라 써야하는지 물어보곤 했고 아버지는 머뭇 거리시다가 회사원이라 쓰라고 하셨어
노무현 정부 때였는지 공기업이 뜨면서 그 때부터인가는 아버지도 OO직원이라고 쓰라고 하셨어
고등학교 올라가면서부터는 판검사는 아니지만 자랑스럽게 OO직원이라고 써냈지
시험 준비하겠다며 신입생 때부터 술마시고 담배 피우고 게임하고 계속 놀고 군 전역 후 복학 후에도 계속 놀고 내년 30인데 아직도 최종합격생이 아니야
가끔씩 문득 생각 나는데 어디 쓸 곳은 없고 내가 너무 한심해서 써봤어
정신차리고 더 늦지만 않으면 되지. 서른까지 백수인 사람 많은듯 내사촌 누나도 서른인데 이번에 공무원 합격했다더라 너무 낙담말고 화이팅
아버지 직업이랑 니가 백수인거랑 무슨상관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