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현재 상황을 얘기하자면 난 예체능 대졸/현재 20대 중반이고 알바+교육대학원 재학중이야
보통 다른 사람들이 예체능 전공인 사람들 보면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이룬 것이 아니냐, 부럽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사실 나는 그냥 목표하던
 대학 갈 수 있는 수단이 이거밖에 없어서 이 전공을 고르게 됐어. 그래서 난 내 전공을 그닥 좋아하지 않고 열정도 없고 그냥 그래.

다들 그렇긴 하겠지만 고3때는 열심히 공부하고 계획도 잘 짜고 그랬는데... 대학교 입학하고 나서는 인생 사는데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그런지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4학년때 재수강으로 학점관리만 간신히 관리하고 졸업했어. 공부도 그저 그렇고, 노력하는 것도 싫어하고, 시험도 항상 벼락치기로 눈 앞의 상황만 모면하려 해서 그런지 대졸인데도 머리가 텅 빈 것 같은 느낌이야. 다른 친구들은 똑똑하게 자기 앞가림 잘 하던데..

내 인생 목표는 그냥 내 앞가림 잘 하면서,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며 적당히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벌고 사는거야.
근데 다들 알다시피 이쪽 전공이 대학 졸업해서 안정적으로 먹고 살 방법이 거의 없잖아? 물론 예술쪽 아니어도 다들 먹고 살기 힘들긴 하지만ㅋㅋ
아무튼 그래서 난 교육대학원을 졸업해서 임용고시 패스하고 교사가 되려는 중이야. 이것도 적성에 맞지는 않지만 먹고 살 길이 이것밖에 없어 보이거든..
근데 이게 말이 쉽지 몇 년동안 뼈빠지게 노력해야 합격할까 말까인데 대학교 입학한 이후로 대학원생인 지금까지 정신 못차리고 노는거에 빠져서 매일 롤하고, 인강도 출석체크만 하고 딴짓하고, 하루종일 유튜브만 보다가 하루가 순식간에 날아가
나이를 이만큼이나 먹어놓고 중학생들도 안하는 짓을 쳐하고 있으니까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 근데 그걸 바꾸려면 행동을 해야 되는데, 의욕이 없고 삶에 재미가 없으니까 아무런 행동도 하지를 않아. 좀 악순환인 것 같아


어떻게 해야 정신차리고 바람직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이대로 계속 가다간 평생 백수처럼 살다가 부모님 등골이나 휘게 하고 죽을 것 같은데ㅋㅋ..

두서없이 길게 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