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에 2년만에 수능봤는데 국어가 이렇게 망할줄은... 군대에서 조급하게 밀어붙이긴 했지만 너무 씁쓸하다


나가도 대학다니거나 뭐 하던건 없고 결국 자격증 시험보고 놀고 이런 생활일텐데

안놓고 계속 공부하는게 맞겠지..


내 인생이 어디까지 꼬인건지

앞으로 얼마나 더 괴로운 경험을 해야되나 싶다

경험삼아서 모의지원도 해보고 하는데 너무 씁쓸하다


여기와서 민도낮고 다른사람 얼굴 맞대기 짜증스럽다고 느끼고 스트레스 엄청 받으면서도 결국 마지막까지 내가 지는 느낌이 들어서 속이 쓰리다


고3때..

고등학교 생활 조금만 잘해서 이겨냈으면 좋았을텐데

내 인생은 아무것도 안남고 몸도 이제 망가지고 가진건 자존심이랑 집착밖에 없다


어떻게 모든사람이 잘 할수 있겠어

안될거 알면서도 하던 내 마지막 순수하던 짝사랑. 성적 떨어져서 힘들고 적응못해서 힘들면서도 누구도 내 편이 되어주지 않던 시절

지금이라고 다를것도 없고 내 인생 앞으로도 얼마나 더 이렇게 살아야될지 알수 없지만

어떻게든 성공한다면 모든 일을 잊고 다른 세상에서 살아보고 싶다


이 슬픔을 잊을만큼 기쁜일이 생겼으면 좋을텐데

4년간... 거기에 고등학교 시절까지 더해서 7년간 끝없이 어디론가 끌려 내려가는 기분이다

나 자신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 세상도 이해하기 힘들다

여기 와서도 사람들이 이질적인 사람을 밀어내는 습성이 있다고 느끼면서도

나에게 좀더 시간이 주어졌고 조금 부드러운 환경이었으면 잘 해냈을까 싶고


전역 앞두고 책 몇권만 더 끝내고 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