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느끼며 사는 건데 나는 다른 나라의 빠돌이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소말리아나 시리아같이 정말 무정부 상태의 나라 아니면 마음에 드는 나라 하나 골라서 가서 한달만 살아보고 싶음.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이런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나라들 아니여도. 중앙아시아고 남아메리카고 어디든지 가서 위험한 곳 아니면 이리저리 돌아보며 한달만 살아보고 싶어. 그 나라 사람들하고 영어로건 뭐로건 이야기하고 어울려 지내면서. 딱 한달인데 김치를 굳이 찾지 않고, 한국 소식 굳이 보지 않고 말이야. 


이유인즉 요즈음은 국내에서 가고 싶은 어떤 지역을 가봐도 다 똑같은 거 같고(서울도 그냥 초중고+학원과 대학교, 고층건물 아파트가 널린 지루한 동네라고 늘 생각했어.) 대학교건 어디건 가봐야 재미가 없어서. 혹은 대학교에 가도 교수는 강의하는 기계, 학생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보다 취업을 해야 하는 게 뭐든지 앞서고 학점을 위한 무조건적인 공부가 앞서는 기계라는 게 너무 슬프다. 초중고 시절에만 해도 대부분이 진로가 먼저라보단 "이름 있는 대학"을 먼저로 하여 사는데 대학에 와서도 꾹 참고 이러고 살아야 한다니..... 나도 한때는 그랬고. 그래도 A, A+ 이런 거 맞는 사람들은 참 대단한 거 같다. 


지금은 정말이지 인생의 목적이 취업해서 돈벌고 집사고 차사고 이런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살아가는 목적이 아니라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고 싶어. 얼마 전에 어떤 외국 조사기관의 조사에서 한국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가치 1위는 돈이고 가족, 친구, 지식, 취미, 즐거움 이런 건 꽤 뒷전이던.... 현실이 그럴 수도 있는 건 씁쓸한 현실 맞지만 현실에 끌려다니고 싶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