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매일 뭔가가 사라진다는 게 너무 슬픈 일 같아. 그렇다고 그거 때문에 죽을 순 없잖아. 


얼마 전에 들은 소식은 내가 복무한 군부대가 사라졌다는 이야기였는데 이거 들으니까 비록 군대에서 군생활을 에이스급으로 잘한 건 아니지만 안좋은 일도 있었고 좋은 일도 있던 군부대가 해체당하다니..... 좀 슬프더라고. 그래서 조만간에 집에 가게 된다면 동서울에서 버스 타고 꼭 옛날 군부대 자리에 다시 가서 남아 있는 우리 부대 알리는 비석이라도 사진 찍어보려고 하거든.(어떤 부대라 적힌 비석만 찍어도 사진촬영 걸리려나....?) 


혹은 왜 2년 전 막 전역 후 복학했을 땐 지금만치 가치있는 책들을 몰랐을까 느끼는 거도 좀 있었고 지금은 봉사활동을 못하는 거에 대해 2학년 때 왜 봉사활동 몰랐지, 코로나 때문에? 이 생각도 많이 들었더라고. 이제는 졸업하고 취업을 해야 할 시기인데...ㅠㅠ 소록도에 지금은 아예 들어가질 못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