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도 그렇고 나이먹어서도 하루하루 똑같은 삶을 사는 거 같은데 하고 싶은 걸 해봐도 재미가 없어. 이러다 보면 한달에 한두번은 혼자 술을 딱 맥주 한캔이나 청하 같은 약주(?) 한병 사와서 한병을 안주도 없이 마시기도 하며 사네. 이거 때문에 취해서 깽판쳐 본 적은 다행히 없었어. 


시골에서 직행버스 없이는 나갈 수 없다는 게 감옥같다 느끼기도 했고 공기업도 대기업도 아니고 중소기업이라도 취업해 보려고 시간 나는 날 전공 관련된 중소기업이라도 가게, 주로 유통업 쪽으로 찾아보고는 있지만 면접도 자소서도 그렇고 찾아봐도 자신감이 충분하지 않아서, 혹은 백신을 아직 한번도 안맞은 나인지라 백신 안 맞았으면 인턴도 떨어진다기에 그렇기도 하고.(뭐 일루미나티? 딥스테이트? 이런 건 믿지도 않고 나는 백신 맞고 갑자기 끔찍한 부작용을 호소하거나 사망하는 사람들을 보니 맞고 싶지 않더라) 


혹은 3점 초나 겨우 되는 학점, 많은 실패를 한후 결국 마음 접은 교내/교외활동, 흥미없어 내가 스스로 나온 동아리생활 같은 걸 생각해 보면  자소서 쓰는 게 두렵기도 하고, 다시 기사자격증이랑 유통관리사 2급 자격증 이번 겨울에 공부하고 조금 모은 돈으로 운전학원 다시 가서 1종 보통 연습해서 따면 중소기업이라도 갈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서는 거도 있고. 예전 글에서 말한 거처럼 내년 8월 졸업예정자건만.... 


노가다가 아니더라도 집 인근에서 할 수 있는 알바 구하려 해도 몇번이고 떨어지니 선뜻 전화해 볼 용기가 안 나. 백신을 안 맞은 거도 뭔가 나는 내 생각 때문에 안 맞은 건데 마음에 걸리고. 알바도 백신 안맞으면 잘린다고 들은 거 같아서...ㅠㅠ 


뱃살운동을 해봐도 오래 운동을 해야 효과가 나던가 말던가 하는 건데 뱃살운동도 금방 지겨워진지 오래고, 책을 읽는 거도 재미없어서 예전만치 제대로 읽는 거도 아니고. 백신패스 없어서 독서실 도서관 이런 곳을 못가서인가 집에서 집중해서 공부해 보려 해도 금방 지치기만 한다.(그래도 신기한 건 일주일에 한번 집청소는 하고 살음. 이틀에 한번 집에서 샤워도 하고) 


친구들은 연락해도 하는 소리가 똑같고 만나도 똑같은 밥 똑같은 것들만 하다 보니 나처럼 꽃이나 동물,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도 없는 거 같고 그냥 연락 안하고 안 만나고 살아. 네이버 카페 동호회에서 같은 취미를 가진 우리 부모님댁 바로 옆동네에 사는 사람과 몇달 톡으로 이야기하고 살았는데 도무지 흥미가 생기지도 않고 맨날 똑같은 소리만 하다 보니 그 취미도 요즈음은 할 생각도 안 났고, 내가 자발적으로 연락을 끊어버렸음. 펜팔들과 아직도 한달에 두세번 연락하는데 예전만치 이야기할 게 다양하지가 않더라. 


봉사활동도 코로나 때문에 못가다 보니 봉사시간 땜빵용이 아니라 진짜 봉사를 가고 싶었는데 못가서 너무 괴로움. 20시간 남은 봉사시간을 채우는 거도 주목적인데 대부분이 직행버스 타고 1~2시간은 나가야 되는 동네에서 구하는 봉사인지라. 


지금은 내일 2시간 걸려서 다녀오려던 여수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