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심한 사람 많겠지만

그냥 난 내가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늦둥이라 어머니는 환갑 일찍이 넘으셨고 곧 칠순이심

누나는 누나대로 돈벌고 그 돈 펑펑 쓰면서 놀러다니고

형은 형네 가족 부양해야 되고


난 내년에 24되는데

복학하면 2학년이다

1년 휴학해서...

근데 1년 동안 벌어놓은 돈이 없다

그렇다고 집에 돈이 있냐

빚만 있다

그런데 엄마는 곧 죽어도 복학하라 한다

그냥 자퇴하고 공장이건 좆소건 들어가고 싶은데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함


당연히 대학가서 지잡대 졸업장이라도 따고 코딩노예로 살면 편하겠지

근데 그 시간 누가 벌어주냐는 거임

엄마 곧 쓰려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건강 안 좋으시다


누나는 그냥 남자에 눈이 멀어서 돈 쓰고 놀러다니고

형은 애 키우기 바쁘고


그냥 내가 자퇴한다 해도

"너 자퇴하면 니 방에 있는거 다 버리고 너 내쫓을 거다"라며 고집을 안 굽히신다


아 참고로 아빠는 나 어릴 때 바람 나서 이혼했다


그냥 가족이 존나 찢어진 기분임


나마저 이 집구석 나가면 엄마 그냥 고독사 할 거 같아서 뭘 못하겠다..



내가 뭘 하려 해도 아무것도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