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행복할 수 없었던 이유가 컴플렉스 같은데 이런 점을 건드리면 평소에 조용하다가도 폭발할 거 같더라고. 이러다 보니 죽을 방법도 참 많이 생각해 봤었고. 


오늘 또 나 스스로에 대한 컴플렉스가 진짜 크게 폭발하니 밥먹으려다 할머니가 뭐 한마디 잔소리 하시니까 평소엔 네네 알겠어요 하던 게 폭발해서 언성 높여서 크게 싸우고 점심 굶었음. 맨날 된장국만 나오는 게 너무 싫었는데 요즈음은 라면을 먹어도 지겨웠고 바깥에 나가 먹고 싶던 무엇인가를 먹어도 지겨운 거도 있었고 말이지.


예전보다 더더욱 과거 태어날 때로 돌아가고 싶음. 할아버지 아버지 남동생 다 키 큰데 나만 키 168인 거도 괴로운 컴플렉스고 거울을 봐도 내 스스로가 잘생겼다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거도 힘들고 뭔가 새로운 걸 해보려고 하면 겁부터 나고 초중고 나름 열심히 공부에 시간 써 보고 학원 내가 자진해서 가고 싶다 해 가봤어도 공부 잘한 거도 아니었고 대학선 공부를 잘 따라가질 못하니 정말 편입할 학점 되는 거도 아니고 자퇴를 부모님이 허락해 주신 거도 아니라 다 놓아버리고 싶은 생각만 하루에도 수천번을 하고. 공부 해봤어도 결국 남은 건 저질체력 뿐이었음. 공부 잘해서 대학을 잘간 거도 아니고. 


마음을 긍정적으로 먹고 살려고 상담도 받고 내 스스로도 노력해 봤지만 달라진 게 없이 올해 26살이라니 진짜 하루하루 더 괴롭고 우울하기만 하다.